서울 아파트값이 14주 연속 하락한 가운데 대구지역도 하락했다.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던 수성구도 보합 상태를 보였다.

14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2월 둘 째주(11일 기준) 대구지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에 비해 0.01% 하락했다. 지난주 잠시 보합세를 보였으나 한 주 만에 다시 떨어졌다.

수성구의 매매가격도 3주 연속 상승세였지만 보합 상태다. 서구(0.12%)와 중구(0.08%)는 정비사업과 신규분양의 호조 등 영향으로 상승했다. 동구(△0.06%), 달성군(△0.05%) 등 지역들은 하락으로 전환됐다.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0.07% 떨어졌다.

시·도별로는 대전(0.06%), 광주(0.03%) 등이 상승했고 경북(△0.18%), 울산(△0.17%), 경남(△0.15%), 충북(△0.15%), 충남(△0.14%), 강원(△0.12%), 전북(△0.10%) 등은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0.08%) 대비 0.07% 내려 지난해 11월 셋째 주부터 14주 연속 하락했다.

이는 앞서 주택거래가 극도로 침체했던 2013년 5월 넷째 주부터 8월 넷째 주까지 14주 연속 떨어진 이래 최장기간의 하락이다.

정부의 강력한 대출 규제와 보유세 인상, 공시가격 인상 등으로 매수심리가 위축되면서 아파트값 약세도 지속되고 있다.

그러나 설 연휴로 인해 낙폭은 지난주에 이어 2주 연속 감소했다.

동남권(강남 4구) 아파트값이 지난주 -0.16%에서 이주에는 -0.13%로 하락폭이 다소 줄었다.

반면 양천(△0.21%), 마포(△0.18%), 용산(△0.15%), 중구(△0.11%) 등지는 지난주보다 낙폭이 커졌다.

금천, 영등포, 동대문구 등은 하락세를 멈추고 보합 전환했다.

경기도는 방학 이사수요, 신도시 개발 등 재료로 남양주시(0.03%) 등이 일부 상승했다.

반면 성남시 수정구(△0.32%)와 하남(△0.22%), 광명시(△0.22%) 등 대다수 지역은 보합이나 하락했다.





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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