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열린 DIMF 어워즈 모습.
▲ 지난해 열린 DIMF 어워즈 모습.


국내 유일하게 12년 동안 지속된 뮤지컬 축제인 대구국제뮤지컬 페스티벌(DIMF)이 오는 6월21일 개막한다.

대구시는 해외초청작, 창작지원작, 특별공연부문, 대학생 부문 등 총 20작품 내외가 참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먼저 해외초청작은 작년 폐막작인 뮤지컬 플래시 댄스를 능가하는 작품을 섭외해 뮤지컬 마니아들이 대구를 찾도록 할 계획이다. 창작지원작 부문도 예술성과 대중성이 겸비된 작품들을 선정해 한국 창작뮤지컬계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 넣을 예정이다. 또 뮤지컬 투란도트를 비롯한 특별공연도 다채롭게 구성해 DIMF의 브랜드 가치를 고양하는 동시에 뮤지컬을 통한 지역 간 상생도 도모할 계획이다.

전석 무료로 진행되는 대학생부문은 전국의 뮤지컬 전공학생들이 꾸미는 작품을 직접 만나볼 수 있다. 또 연기상인 하모니아상 수상자에게는 꿈의 무대인 브로드웨이 연수 기회가 주어진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이하는 DIMF 뮤지컬 스타경연대회는 이미 국내 대표 뮤지컬 오디션 경연대회로서 그 위상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2015년부터 시작해 4년 동안 총 1천563명이 참가한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의 뮤지컬 경영대회이다.

특히 올해는 중국 등 해외오디션을 개최(4~5월)해 아시아 뮤지컬 인력 시장을 선점하고 중국 관광객들을 DIMF로 유치할 계획이다.

DIMF뮤지컬 아카데미 사업 역시 글로벌 캠프를 확대해 아시아 뮤지컬 아카데미 시장을 공략하는 동시에 대구 알리기를 통해 뮤지컬 마니아 등 관광객도 유치할 계획이다.

국내 최초 유럽 6개국으로 라이선스를 수출한 대구산 창작뮤지컬 ‘투란도트’를 더욱 업그레이드해 중국, 대만 등에 라이선스 수출을 통해 아시아 넘버원 뮤지컬로 도약시킬 방침이다.

DIMF 대표 부대행사인 딤프린지(DIMFringe)를 대표 거리 공연으로 육성한다. 딤프린지 첫 스타트 장소로 안동 등 경북지역을 선택해 뮤지컬로 대구경북의 상생을 도모하고 공연을 통해 DIMF 홍보를 전국에 걸쳐 진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뮤지컬 축제의 시민 체감도 제고를 위해 도심 지역을 중심으로 딤프린지 공연도 늘릴 계획이다.

뮤지컬 갈라 거리공연 등 뮤지컬 공연콘텐츠 사업을 강화해 시민들이 뮤지컬을 좀 더 쉽게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도심 지역에 공연을 확대하고 지역 뮤지컬 극단에게 창작뮤지컬의 홍보기회를 제공할 방침이다.

또 국내 뮤지컬 트렌드를 이끌 수 있는 아트마켓 기능 강화로 뮤지컬 시장의 ‘퍼스트 무버’(first mover)를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DIMF 폐막작인 영국 웨스트엔드 뮤지컬 플래시 댄스의 세종 문화회관 공연 등 전국 투어로 DIMF의 아트마켓 기능은 그 가능성을 인정 받았다.

김호섭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DIMF라는 뮤지컬 축제를 계기로 대구 8개 구·군과는 협력을 이뤄내고, 또 경북과는 상생을 도모하고, 해외 관광객들에게는 ‘뮤지컬 도시 대구 브랜드’를 확실히 각인 시키겠다”고 했다.



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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