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신라시스템

▲ 박창병 신라시스템 대표(왼쪽 세번째)와 직원들이 통합예약시스템의 해외 판로 개척을 위해 바이어와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 박창병 신라시스템 대표(왼쪽 세번째)와 직원들이 통합예약시스템의 해외 판로 개척을 위해 바이어와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신라시스템은 2005년 5월 설립된 통합예약시스템 전문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이다.

폼시스(POMSYS)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통합예약시스템을 개발했다. 스포츠와 정보기술(IT) 기술을 융합해 헬스케어와 사물인터넷 시장 진출을 위한 스마트 쿨링 글러브인 ‘글러브(Glove) S’도 신라시스템의 제품이다.

대구 혁신도시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지난해 35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2016년 문화체육관광부와 대구테크노파크의 스포츠융복합기술개발사업 지원을 통해 스포츠와 IT 기술을 융합해 ‘사물인터넷 기반 운동 능력 향상을 위한 스마트 쿨링 글러브 시스템 개발’ 연구 과제 지원을 통해 관련 기술을 개발했다. 관련 특허 및 디자인, 관련 프로그램 등록을 완료했다.

신라시스템은 통합예약시스템 분야로 사업을 시작했지만 현재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신라시스템은 통합예약시스템과 IT 기술을 접목한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사물인터넷과 헬스케어 시장에 진출 중이며 병원 의료 정보를 연동한 실내 네비게이션 기반 맞춤형 의료정보 서비스 플랫폼 개발도 완료해 상용화를 준비 중이다.



◆공공분야 최다 점유율

신라시스템이 개발한 통합예약시스템은 실시간 예약 및 정산 기능 및 홈페이지, 모바일을 통한 온라인 예약 결제가 가능한 솔루션이다.

통합예약시스템은 사용자의 예약 정책을 설정·운영할 수 있는 기능과 각 객실(상품)의 관리 기능 등을 제공한다. 통합·현장 관리자의 업무에 적합하도록 별도의 사용자 모드도 제공해 예약 관리와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

모바일을 통한 예약·결제 서비스의 제공함으로써 모바일 기기로 예약 전 프로세스 진행이 가능해 편리하고 효율적인 예약신청과 결제가 가능한 특징이 있다.

지자체의 세외수입시스템과 연계를 통해 자동으로 출입·출납 기록이 세무행정 시스템에 반영된다.

온라인을 통한 업무 공유와 다양한 정책 반영이 가능하고 시큐어 코딩으로 보안성을 강화했다.

신용카드, 무통장입금, 실시간 계좌이체, 가상계좌 등 다양한 결제 서비스를 제공한다.

2014년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의 굳소프트웨어(GS) 인증을 통해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산림청 국립자연휴양림 정보시스템, 국립공원공단 예약통합시스템, 대구시 통합예약시스템 등 다양한 정부 부처와 지자체 등 공공기관에 납품했다.

올해 기준 신라시스템의 통합예약시스템을 활용하는 공공기관은 약 60여 곳에 이른다.





◆스포츠와 IT의 융복합

글러브 S는 체온 상승으로 인한 열 피로를 회복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제품이다. 손바닥을 냉각시켜 운동 능력 향상 및 경기력 향상을 도모한다. 스포츠 과학뿐만 아니라 체온 센서 및 심박 수 센서 기능 등을 통해 실시간 신체 상태 모니터링한다. 이 데이터를 분석해 사용자에게 적합한 맞춤형 체온 조절 서비스를 제공한다.

글러브 S는 전문 운동선수뿐만 아니라 일반인들도 다양한 체육활동(걷기, 달리기, 자전거 타기, 등산, 배드민턴, 테니스)을 하면서 이용할 수 있다. 심부 체온을 낮춰 운동 효율을 증가시키고 몸 상태를 고려한 운동 정보를 알려준다.

스포츠 활동 이외에도 온도가 높은 계절이나 지역에서 혈류량이 많은 동정맥 부위의 냉각을 통해 심부 체온을 떨어뜨려 피로도를 줄인다. 열이 자주 발생하는 근로 현장이나 화재 현장과 같은 응급 상황 발생 시에도 활용 가능하다.

신라시스템은 외부 전문 기관에 의뢰해 운동영향평가를 통한 글러브 S의 효과에 대한 임상 실험을 진행했다.

실험을 통해 운동 후 쿨링 글러브 S를 착용하면 혈중젖산농도, 심박회복율, 체열, 등속성 최대 근력, 근지구력, 근육 활성도, 최대 심폐 지구력 회복에 있어 뛰어난 회복 효과가 있음을 입증했다.

글러브 S는 2018년 1월 미국에서 열린 ‘세계가전전시회(CES)’에서 처음 선보였다. 약 200건의 바이어 상담을 진행해 호응이 높았다.

신라시스템은 현재 해당 기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파생 제품에 대한 개발을 진행 중에 있다. 올해 하반기에는 해당 제품을 의류에 접목한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다.





◆맞춤형 의료정보 서비스 제공

신라시스템은 ‘실내 네비게이션 기반 맞춤형 의료정보 서비스 시스템’도 개발 중에 있다. 내원에서 귀가까지의 모든 과정이 한번에 이뤄지는 원패스(One-path) 서비스다.

이 시스템은 스마트폰 내장 센서를 활용해 실시간으로 환자에게 파노라마 이미지 기반의 실내 지도를 제공한다. 실제로 복잡하고 변화가 많은 병원의 각 주요 위치에 대한 안내가 가능하다.

병원의료정보시스템(EMR)과의 연동을 통해 본인의 예약 정보, 검사 정보, 진료 대기 정보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사용자가 내원에서 귀가 때까지 발생하는 모든 병원 내 행위에 대해 제공을 통해 내원객의 진료 시간 단축에 효과적이다. 이를 통해 환자의 고객 만족도도 높일 수 있다.

별도의 설비 설치가 없어 관련 유지보수 비용이 발생하지 않고 기존에 구축된 와이파이(WiFi) 망을 통해 지속적인 서비스가 가능하다.

박창병 신라시스템 대표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기존의 SW 개발과 함께 미래 먹거리로 ICT 융합 기술을 활용한 쿨링 글러브 제품과 의료 정보 연동을 통한 맞춤형 의료정보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라며 “스포츠 융복합 기술뿐만 아니라 의료, 헬스케어, 블록체인 등 다양한 분야의 기술과 제품 개발을 통해 해외 시장 진출 및 SW기업의 생태계 구축은 물론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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