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주시 낙동면 장곡리 시설하우스 농가들이 구미보 수문개방에 따른 지하수 부족 현상 등 겨울영농의 물 부족 사태에 대해 시급한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 상주시 낙동면 장곡리 시설하우스 농가들이 구미보 수문개방에 따른 지하수 부족 현상 등 겨울영농의 물 부족 사태에 대해 시급한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상주시는 12일 구미보 수문개방에 따른 지하수 부족 시설하우스 농가를 방문해 겨울철 물 부족 사항에 대해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낙동강 인근 지역에 위치한 낙동면 장곡리 일대 시설 하우스에는 겨울철에도 채소, 토마토 등 특용작물을 재배하고 있다. 시설하우스 농가들은 대부분 관정의 지하수를 이용해 농사를 짓고 있다.



그러나 지난 1월 말경 구미보의 개방으로 낙동강의 지하 수위가 낮아짐에 따라 관정의 지하수 채수량이 절반 수준으로 감소하고 있다. 따라서 농작물 생육에 많은 지장을 초래하고 있어 농가들이 물부족 사태로 인한 영농의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특히 보를 관리하는 환경부 등 정부의 관련 부서에서는 지하수 관정을 시공하고 있으나, 실제로 시설하우스 재배 농가에서는 “지하 100m 이상까지 내려가야 물을 올릴 수 있어 농작물 생육에 큰 지장을 주고 있다”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한편 시는 앞으로 겨울 가뭄이 더욱 극심해지면서 낙동강변의 시설하우스 농가의 물부족 사태는 더욱 확산 될 것으로 예상돼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상주시 박윤석 낙동면장은 “낙동강물의 수위가 낮아지면서 겨울철 시설하우스 농가의 지하수 이용의 어려움이 점점 심각해지고 있다”며 “물부족 사태를 해소하기 위해 관련 부서와 긴밀히 협력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일기 기자 kimik@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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