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경찰 중앙분리대, 신호 횡단보도 설치 등 대책마련 나서

김천시 구시가지에서 가장 유동인구가 많은 평화동 주 도로에 시민들의 무단횡단으로 인한 교통사고가 증가하자, 경찰이 신호등과 무단횡단방지용 중앙분리대(펜스)설치 등 대책마련에 나서고 있다.



평화동 김천역 앞 주도로는 구도심 중 가장 번화가다. 특히 상권이 밀집한 데다 전통시장인 평화시장을 찾는 시민들이 많아 통행 차들로 항상 붐비고 있다. 또한 김천세무서 등 관공서도 있어 차량 행렬과 주민통행으로 늘 혼잡한 형편이다.



특히 평화동 농협중앙회 김천시지부~재창약국까지 800m에 이르는 주도로엔 육교와 횡단보도가 곳곳에 설치돼 있지만, 많은 시민이 이를 무시하고 무단횡단하고 있어 교통사고 위험에 항상 노출돼 있다.



실제로 지난달 31일 밤 11시50분께 평화동 김천역 인근 도로에서 사망사고가 발생하는 등 무단횡단으로 인한 교통사고 잦아 시민들이 불안해하고 있다.



김천경찰서는 사망사고 발생 직후인 지난 1일 ‘교통사망사고 근절 특별대책회의’를 열어 교통사망사고 발생지점에 보행자 안전확보를 위해 김천시와 협의해 중앙분리대 설치를 추진하는 등 김천지역 교통시설에 대한 전반적인 점검과 개선을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김천경찰서는 평화동 주 도로 중 역전파출소 앞에 기존 횡단보도는 내리막 경사로에 보행자 안전에 위험성이 있어 도심 통과 차량의 속도 제어를 위해 보도를 도로와 같은 높이로 설치하는 고원식 횡단보도로 교체해 보행자 횡단 편리성을 도모키로 했다.



또한 평화프라자 앞 도로에는 평화시장 진입 및 버스정류장 이용 편의성을 위해 신호작동 횡단보도를 설치해 보행자 안전을 확보하고, 다비치 안경원에서 극장 앞까지 170m 구간엔 도로 중앙에 펜스를 설치해 무단횡단을 사전예방하는 등 교통시설물을 보행자 편리를 감안해 대폭 개선하기로 했다.



임경우 김천경찰서장은 “특별 계도와 단속강화로 시민들의 불편이 야기될 수 있지만, 시민들의 생명을 지키기 위한 활동인 만큼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 김천시 평화동 주 도로에 무단횡단으로 인한 교통사고가 늘어나자 경찰이 펜스 설치 등 대책마련에 나섰다.
▲ 김천시 평화동 주 도로에 무단횡단으로 인한 교통사고가 늘어나자 경찰이 펜스 설치 등 대책마련에 나섰다.






안희용 기자 ahyo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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