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 서구자원봉사센터는 청소년봉사단, 대학봉사단, 중·장년봉사단, 어르신 봉사단 등 청소년에서부터 어르신 세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세대 맞춤형 자원봉사 활동을 펼치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러브마인드 가족봉사단이 달서천 환경정화 활동을 벌인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 대구 서구자원봉사센터는 청소년봉사단, 대학봉사단, 중·장년봉사단, 어르신 봉사단 등 청소년에서부터 어르신 세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세대 맞춤형 자원봉사 활동을 펼치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러브마인드 가족봉사단이 달서천 환경정화 활동을 벌인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 자원봉사자의 전문성 향상을 위해 2004년 문을 연 대구 서구자원봉사대학은 매년 120여 명의 전문자원봉사자를 배출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서구자원봉사대학 수료식 모습.
▲ 자원봉사자의 전문성 향상을 위해 2004년 문을 연 대구 서구자원봉사대학은 매년 120여 명의 전문자원봉사자를 배출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서구자원봉사대학 수료식 모습.
1999년 7월 출범한 대구 서구자원봉사센터는 자원봉사자 모집, 수요기관 배치 및 교육, 자원봉사 전문화 및 조직화를 위해 자원봉사 활동 프로그램 개발에 앞장서고 있다.

서구자원봉사센터는 2017년 1월 법인 위탁 운영에서 서구청 직영 운영으로 운영 주체가 변경됐다.

서구지역의 동 행정복지센터와 연계해 복지 사각지대 수혜자를 발굴하고 수혜자 중심의 맞춤형 자원봉사 활동을 활발히 전개하는 등 주민 자발적 자원봉사 활동을 적극 펼치고 있다.

◆청소년부터 어르신까지 맞춤형 자원봉사

서구자원봉사센터는 청소년에서부터 어르신 세대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세대 맞춤형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서구자원봉사센터는 이를 위해 다양한 세대별 봉사단을 운영하고 있다. 해피투게더 청소년봉사단, 대학생 봉사단, 러브마인드 가족봉사단, 중·장년봉사단, 청춘 어르신 봉사단 등이 대표적이다.

서구지역 중학교와 연계한 청소년봉사단은 ‘봉사로 성장하는 아이들’이라는 구호 아래 겨울철엔 사랑의 연탄배달, 지역 아동센터 아동들에게 직접 빵 구워주기 등의 봉사활동을 펼친다.

대학생 봉사단은 서구 유일의 대학인 한국폴리텍Ⅵ대학과 연계해 중고 소형 가전제품 등을 수리해 저소득가정에 전달하고 어려운 학생들에게는 새 교복 지원 등 아낌없는 봉사 정신을 실천하고 있다.

봉사로 지역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뭉친 어르신 봉사단은 매일 이른 아침부터 공원, 버스정류장 등 정화 활동을 펼친다. 중·장년 봉사단은 지역 홀로 어르신들을 돌보는 등 지역사회를 밝히고 있다.

서구자원봉사센터는 매월 넷째 주 목요일 ‘서자봉데이(서구 자원봉사의 날)’라는 특성화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이날은 신규 자원봉사자와 기존 자원봉사자들이 함께 전문교육, 환경 정화 활동, 재능 나눔 활동, 취약계층 꾸러미 만들기 등을 통해 자원봉사 참여 방법과 기회를 제공해 소통하고 배려하는 봉사 문화를 선도하고 있다.

◆더 나은 봉사활동 위해 고민

서구자원봉사센터는 더 나은 봉사활동을 위해 고심하고 있다. 2004년 구성돼 현재까지 운영되고 있는 서구사랑자원봉사단체협의회가 대표적이다.

서구사랑자원봉사단체협의회는 서구지역의 65개 봉사단체가 가입돼 있다. 가입된 봉사단체들은 봉사활동 정보를 공유해 봉사활동 지원체계를 유지하고 각종 재난, 재해 발생 시 체계적인 봉사활동을 추진할 수 있도록 상호 협력하고 있다.

이와 함께 서구자원봉사센터는 새롭게 구성된 봉사활동 단체나 시설, 개인 봉사자들을 찾아가 맞춤형 교육을 하고 있다.

교육에는 자원봉사의 개념, 활동 방법, 봉사 활동의 종류 등 봉사에 관한 기본 지식을 쉽게 전달해 준다.

단순한 자원봉사 활동에서 벗어나 봉사자 스스로 가진 재능을 바탕으로 전문적인 봉사활동을 펼치기 위한 노력도 하고 있다.

바로 자원봉사자의 전문성 향상을 위한 2004년 문을 연 서구자원봉사대학이다.

서구자원봉사대학은 매년 120여 명의 전문자원봉사자를 배출하고 있다. 자원봉사의 기본적인 가치와 소양에 대한 교육뿐만 아니라 건강, 의료, 의사소통, 응급구호 기술 등 자원봉사 활동 현장에 필요한 다양한 교육을 한다.

이를 위해 지역의 사회복지학과 교수, 복지 관련 분야 기관장 등 분야별 전문가 집단이 자원봉사대학의 교수로 참여했다.

특히 올해부터는 소양교육 뿐만 아니라 현장에 직접 참여하는 교육 방식을 도입해 봉사 활동에 더욱 다가가는 교육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올해부터 센터는 어려서부터 봉사참여에 대한 긍정적 마인드를 함양하고자 학교와 마을을 연계한 사업도 구상 중이다.

이 외에도 지역의 445개 자원봉사단체가 저소득계층 도배·장판 교체해주기, 홀로 계신 어르신 밑반찬 만들어주기, 경로당 어르신을 위한 공연이나 카네이션 달아주기 등 사랑과 관심으로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최정식 서구자원봉사센터장

“이웃 주민이 먼저 봉사자가 되고 마을과 마을을 이어가는 봉사 활동으로 배려와 나눔이 넘치는 서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최정식 대구 서구자원봉사센터장은 이웃이 먼저 봉사자가 되고 크게는 마을과 마을을 이어가는 봉사 활동이야말로 사회적 가치를 높여줄 수 있는 봉사 활동이라고 강조했다.

최 센터장은 “서구의 경우 홀로 어르신이 많은 편인데 일반 봉사자에겐 어르신들의 생활상을 외부로 노출하기를 꺼린다”며 “같이 살아가는 옆집 사람이 홀로 어르신들의 말벗이 돼 어르신의 불편한 사항을 센터로 알려주면 다른 이웃 봉사자들과 연계해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서구자원봉사센터를 지역 봉사자들에게 개방하는 등 정보 교환 및 소통의 메카로 만드는 것이 최 센터장의 목표다.

그는 “자원봉사는 무엇보다 동기부여가 중요하다. 이를 위해 봉사자들이 한 곳에 모여 다양한 동아리 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돕고 있다”며 “센터가 서구자원봉사자들의 휴식처가 되겠다”고 자처했다.

또 봉사 활동이 기존의 환경정화 활동 등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재능기부자를 발굴해 만들기, 그림 그리기, 글씨쓰기, 댄스 활동 등 전문적인 봉사활동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최 센터장은 “서구자원봉사센터에 등록된 445개 자원봉사단체는 대가 없이 오로지 사랑과 관심으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며 “묵묵히 우리 이웃을 돌보고 있는 자원봉사자에게 진심으로 감사한다”고 말했다.

▲ 대구 서구자원봉사센터는 매월 넷째 주 목요일 신규 자원봉사자와 기존 자원봉사자가 함께 재능 나눔 활동, 취약계층 꾸러미 만들기 등을 통해 자원봉사 참여 방법과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 대구 서구자원봉사센터는 매월 넷째 주 목요일 신규 자원봉사자와 기존 자원봉사자가 함께 재능 나눔 활동, 취약계층 꾸러미 만들기 등을 통해 자원봉사 참여 방법과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 최정식 대구 서구자원봉사센터장.
▲ 최정식 대구 서구자원봉사센터장.


김현수 기자 khsoo@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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