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위군이 군민 체력증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매년 추진하고 있는 전국 마라톤대회가 실효성이 없어 전국 걷기대회로 전환해야 한다는 여론이다.



군위군은 매년 10월 마사회를 통해 고로면 군위댐 일원에서 전국 마라톤대회를 개최한다. 올해 14회째를 맞고 있다.

군은 이 대회를 매년 군위군민 축제와 더불어 개최되는 농산물축제와 연계해 군민 건강과 농특산물 판매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주고자 하는 목적이다.



그러나 마라톤대회는 전국에서 참가하는 사람은 많지만, 대회가 끝나고 나면 참가자들이 서둘러 자리를 떠 지역경제에는 아무런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군위 전국 마라톤대회에 드는 비용은 1억 원이다. 지역주민들은 “예산만 낭비하는 마라톤대회를 폐지하고 예산도 적게 들고 자체적으로 기획해 진행할 수 있는 ‘걷기대회’로 전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매년 군민체전과 함께 개최되는 농특산물축제의 경우 효령면 병수리 위천 수변테마파크에서 개최되는데, 1만여 명이 참여한다.

군위군 관계자는 “위천수변테마파크 공원 내에서 농산물축제와 걷기대회를 병행한다면 군민 건강증진은 물론 농특산물 판매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상당한 도움을 주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배철한 기자 baec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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