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평균에 못 미쳐, 수성구 상승률 최고

대구의 ‘2019년 표준지 공시지가’ 상승률이 전국에서 다섯 번째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대구의 상승률(8.55%)은 전국 평균(9.42%)보다는 낮았고 광역시(8.49%) 평균과는 비슷했다. 지난해 대구의 표준지 공시지가 상승률은 8.26%였다. (관련 기사 15면)

국토교통부는 올해 1월1일 기준으로 조사·평가한 전국 50만 필지의 표준지 공시지가를 12일 발표했으며 13일 결정·공시한다.

대구의 표준지 공시지가 대상지는 1만3천119필지다. 상승률은 서울이 13.87%로 가장 높았고 광주(10.71%), 부산(10.26%), 제주(9.74%), 대구가 뒤를 이었다. 상승률이 가장 낮은 곳은 충남(3.79%)이었다.

대구의 구·군별로는 수성구의 상승률이 12.05%로 가장 컸고 중구(9.45%), 남구와 북구가 각각 8.03%로 세 번째로 높았다. 동구의 상승률(6.1%)이 가장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수성구는 수성알파시티 조성완료, 연호 공공주택지구 및 삼덕동 공원구역 개발사업 예정 등의 영향으로 큰 폭으로 올랐다.

중구는 동인·삼덕지구 생태문화골목길 조성사업, 주택재개발사업 등으로 상승했고 북구는 연경지구개발과 대구외곽순환고속도로건설 등이 상승 요인으로 꼽혔다.

대구에서 최고 비싼 땅은 중구 동성로 2가 162(법무사 회관/상업지역)로 ㎡당 3천500만 원이다. 반면 최고 싼 곳은 달성군 가창면 상원리 산 175(임야/개발제한구역)로 ㎡당 320원으로 조사됐다. 두 곳은 무려 10만9천 배의 차이를 보였다.

권오환 대구시 도시재창조국장은 “이번 공시한 표준지공시지가를 기준으로 대구시 전체 개별공시지가를 산정해 5월31일 공시할 예정이다. 정확한 토지특성조사로 공정하고 객관성 있는 개별공시지가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동률 기자 leedr@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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