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교육청의 조직개편안이 경북도의회 문턱에서 멈춰섰다.



경북도의회 교육위원회(이하 교육위)는 12일 도교육청이 제출한 ‘경북도교육청 행정기구 설치 조례 일부 개정 조례안’을 보류했다. 사실상 부결 처리된 것이다.



이로 인해 도교육청이 ‘삶의 힘을 키우는 따뜻한 경북교육’ 실현을 목표로 소통·안전·복지·미래교육을 추구하는 임 교육감의 교육정책을 반영한 조직개편안은 제동이 걸렸다.



이날 도의회 교육위는 경북도교육청이 지난해 12월 시행한 인사를 문제 삼았다.



배한철 의원은 “음주운전 징계자를 교육감 훈령으로 마련한 보직관리 규정을 정면으로 위배한 것은 따뜻한 경북교육을 실현하려는 경북교육의 목표와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조현일 의원은 “조직개편안이 통과되지 않은 상황에서 인사를 하는 것은 300만 도민을 기만한 사안이고, 심각한 규칙위반”이라고 말했다.



사실 ‘경북도교육청 행정기구 설치 조례 일부 개정 조례안’의 도의회 통과 가능성은 희박했다.

도의회 교육위는 경북도교육청의 인사가 ‘원칙과 기본이 없는 소통 없는 조직 개편’이라고 반발하며, 경북도교육청의 인사정책에 대해 잔뜩 벼르고 있었다.



도교육청은 수정동의안에 대한 결정이 나오자 “당혹스럽고 안타깝다”는 반응이다.

도교육청의 한 관계자는 “도의회가 대승적 차원에서 관련 의안을 원안 처리해 주기를 바랐는데 통과가 안 돼 안타깝다”고 말했다.

▲ 경북도교육청의 조직개편안이 경북도의회 문턱에서 멈춰섰다. 경북도의회 교육위원회(이하 교육위)는 12일 도교육청이 제출한‘경북도교육청 행정기구 설치 조례 일부 개정 조례안’을 보류했다. 사실상 부결 처리된 것이다.
▲ 경북도교육청의 조직개편안이 경북도의회 문턱에서 멈춰섰다. 경북도의회 교육위원회(이하 교육위)는 12일 도교육청이 제출한‘경북도교육청 행정기구 설치 조례 일부 개정 조례안’을 보류했다. 사실상 부결 처리된 것이다.




김형규 기자 kimmark@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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