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산·종운 장학회가 12일 청도군청 대회의실에서 이승율 군수, 정군석 교육장, 장학생과 학부모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3회 화산·종운 장학회 장학금 수여식’을 했다.

이날 수여식에서 장학회는 학교장으로부터 추천받은 초등학생 15명(20만 원), 중학생 8명(30만 원), 고등학생 7명(50만 원)에게 모두 890만 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화산·종운 장학회’는 1954년에 청도군에서 ‘화산 약국’을 열어 운영하던 고인이 된 정분옥 여사가 평소 청도 군민들에게 받은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2007년에 설립했다. 현재 화산약국은 정 여사의 셋째 며느리가 운영하고 있다.

‘종운’은 군 복무 중 전사한 정 여사의 둘째 아들 이종운씨의 고향 후배 사랑을 담기 위해 명명한 것이다.

화산·종운 장학회는 2007년부터 지금까지 13차례 장학금 수여식을 하면서 모두 1억2천250만 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현재 장학회를 운영하고 있는 정 여사의 셋째 아들 이종복(66) 씨는 “오늘 이 자리에 참석한 학생들이 학업에 매진하고 인성을 길러, 남을 배려하고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 나아가 사회에 이바지할 수 있는 인재로 성장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 화산·종운 장학회가 12일 청도군청 대회의실에서 ‘제13회 화산·종운 장학회 장학금 수여식’을 했다.
▲ 화산·종운 장학회가 12일 청도군청 대회의실에서 ‘제13회 화산·종운 장학회 장학금 수여식’을 했다.






김산희 기자 sanhee@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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