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대구·경북지역 상장법인의 시가총액이 5개월 만에 반등했다. 중국의 경기 부양책과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감 등이 반등의 원인으로 보인다.

12일 한국거래소 대구사무소에 따르면 올해 1월 대구·경북지역 상장법인(107개 사)의 시가총액은 55조7천147억 원으로 전월 50조7천28억 원과 비교해 5조119억 원(9.88%) 증가했다.

1월 전국 상장법인 시가총액은 약 1천693조 원으로 대구·경북지역은 이중 3.29%의 비중을 차지했고 전월 대비 0.06%포인트 증가했다.

지난해 8월 61조951억 원을 기록한 후 4개월 연속 감소세가 이어졌으나 새해 들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이는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책 발표와 미·중 무역협상의 기대감 등으로 외국인 대규모 매수세가 유입돼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역 시가총액 비중이 가장 큰 포스코(42.88%)를 제외하면 시가총액은 약 31조8천255억 원으로 12월 약 29조5천164억 원 대비 2조3천91억 원(7.82%) 증가했다.

지역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37개 사)의 시가총액은 약 41조6천852억 원으로 전월 대비 3조9천802억 원(10.56%)이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다. 상승한 기업으로는 포스코(2조7천28억 원), 한국가스공사(5천446억 원), 현대중공업지주(2천117억 원), 한전기술(2천7억 원) 등이 증가했다.

코스닥시장 상장법인(70개 사)의 시가총액은 포스코엠텍(1천595억 원), 톱텍(1천225억 원), 장원테크(1천34억 원), 포스코ICT(806억 원) 등 증가로 약 14조295억 원을 나타냈다. 전월 대비 1조317억 원(7.94%)이 올랐다.

1월 지역 투자자의 거래량은 약 6억9천만 주로 12월 약 5억3천만 주 대비 28.84% 증가했다.

유가증권시장 종목의 거래량은 약 2억9천만 주로 17.77%, 코스닥시장 종목도 약 4억 주로 38.01% 각각 증가했다.

지역 투자자의 거래대금은 약 4조4천119억 원으로 12월 약 3조4천484억 원 대비 9천635억 원(27.94%) 올랐다.

유가증권시장 종목의 거래대금은 약 2조2천818억 원으로 19.69%, 코스닥시장 종목도 약 2조1천301억 원으로 38.14% 각각 증가했다.

지역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의 주가상승률 상위 기업은 △대구백화점(36.36%) △삼익THK(25.90%) △한전기술(25.12%) △대동공업(24.71%) △평화홀딩스(23.23%) 등 순으로 나타났다.



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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