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이 참여하는 ‘빅데이터 활용센터’가 구축된다. 빅데이터 센터는 지역 데이터를 개방해 시민과 함께 도시문제를 해결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시와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이하 DIP)은 올해 상반기 내로 빅데이터 활용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5억 원을 투입해 DIP 건물 5층에 조성된다. DIP가 위탁 운영한다.

빅데이터는 혁신성장과 4차 산업혁명의 핵심 분야로 활용가치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시민·기업·학생 등은 지역 빅데이터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고 데이터 확보와 분석 인프라에 대한 접근이 제한적인 상황이다.

이에 시는 2017년 12월 ‘대구시 빅데이터 활용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이를 기반으로 센터 구축에 나섰다.

센터는 데이터 기반의 행정과 산업혁신 모델을 발굴·확산시킬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시민과 함께 도시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사회적 가치 창출의 전진기지로 활용된다.

센터를 통해 빅데이터를 민간에 개방함으로써 시민의 접근성을 높이고 지역기업과 연구소 등에 데이터 기반의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돕는다.

센터는 크게 빅데이터분석실, 오픈랩 등으로 구성된다.

빅데이터분석실은 대구시 자체 행정망에 있는 폐쇄망 기반의 데이터를 제공하고 분석툴을 통해 한눈에 볼 수 있도록 분석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오픈랩은 창업자가 상주해 연구하고 빅데이터 관련 전문가 세미나, 오픈 특강 등을 통해 시민의 빅데이터 인식을 높이고 지역 업체의 참여를 유도한다.

지역기업의 빅데이터 활용서비스 개발과 리더기업을 육성하기 위한 지원도 이뤄진다. 이를 통해 빅데이터 활성화를 위한 민·관·산·학이 상생 협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또 지역 빅데이터 공급과 수요기업에 대한 실태조사를 진행해 빅데이터 정책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대구시는 빅데이터 다양한 국비사업 확보를 통해 지역 빅데이터 활성화 거점의 역할과 비중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승협 DIP 원장은 “올해부터 빅데이터 활용센터가 개소하는 등 각종 지원사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는 만큼 지역이 국내 빅데이터 분야를 선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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