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까지 경주박물관 홈페이지에 접수, 금관상부터 13명 선정해 상품권 지급

“국립경주박물관 새로 지은 수장고 이름 지어주세요.”

▲ 국립경주박물관이 남측에 새로 지은 영남권수장고 이름을 28일까지 공모로 선정할 계획이다. 사진은 경주 영남권수장고 전경.
▲ 국립경주박물관이 남측에 새로 지은 영남권수장고 이름을 28일까지 공모로 선정할 계획이다. 사진은 경주 영남권수장고 전경.


국립경주박물관은 새롭게 건축한 경주의 영남권 수장고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유도하고 친숙하면서 건물의 성격과 기능, 역사성 및 시대성을 반영할 수 있는 명칭을 선정하기 위해 수장고 명칭 공모전을 진행한다.



새로 지은 영남권 수장고에 걸맞은 이름을 1인 1작품 오는 28일까지 경주박물관 홈페이지로 접수하면 된다. 금관상 1명, 은관상 2명, 금동관상 10명을 선정해 각각 50만 원, 20만 원, 10만 원의 문화상품권을 지급한다.



경주 영남권수장고는 영남권에서 발굴된 매장문화재 60여만 점을 보관할 목적으로 박물관의 남측 부지에 신축됐다.



수장고는 지층과 지상 2층(9천242㎡) 규모로 전시형 수장고를 포함한 10개의 수장고, 아카이브실, 훈증고, 열람실, 등록실, 촬영실 등으로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소장품 관리가 가능한 시설로 구성됐다.



영남권수장고는 국립박물관 역사상 처음으로 상시 개방되는 수장고 공간을 갖추었다. 지금까지 박물관의 수장고는 보안 및 안전 문제로 외부에 공개하지 않는 영역이었으나, 적극적인 개방을 목표로 설계단계부터 관람객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연구자들에게 열람 조사기회를 확대 제공하게 된다.



영남권수장고는 국립경주박물관, 대구, 김해, 진주박물관에서 포화상태로 보관 중인 도토류 및 석재품들을 이전해 체계적으로 관리하게 된다.

신축된 영남권수장고는 2018년 말 기준으로 약 15만점의 유물을 보관하고 있다.

경주박물관은 오는 5월 일반에 공개할 전시형 수장고 등의 내부조성작업을 한창 진행 중이다.



이번 공모전 심사는 현재 시점의 수장고 기능에 입각한 명칭, 브랜드 특성화 측면의 신라문화 또는 국립경주박물관을 부각시키는 명칭, 역사 및 문화적 측면과 연관된 명칭 기타 독창성이 돋보이는 명칭 등 4가지 기준으로 심사한다.



국립경주박물관 민병찬 관장은 “경주 영남권 수장고라는 기능에 입각한 행정적 명칭보다 친숙하면서도 다양한 의미를 담을 수 있는 명칭을 발굴하고자 기획했다”면서 “전문가뿐 아니라 일반인 누구나 참여해 참신한 이름이 제안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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