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조문국박물관은 김복규 전 의성군수가 평생 동안 모아온 조문국 관련 역사서 500여 권을 기증해 왔다고 10일 밝혔다.

기증 도서에는 사마천의 사기, 삼국사기 등이 포함돼 있다. 김 전 군수는 옛 의성지역의 고대 읍락국가 조문국에 대하여 관심이 많아 평생 관련 도서를 수집해 왔다.

그는 “조문국에 대해서 연구하기 위해 모은 책인 만큼 의성조문국박물관에 연구 자료로 활용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 기증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김복규 전 군수는 고향이 의성군 금성면 운곡리로 어렸을 때부터 의성 금성산 고분군에서 친구들과 뛰어놀았다고 한다. 어렸을 당시에 고분군은 대부분이 밭이었는데 지금은 정비가 잘 되어 있어 경주지역에 있는 고분군보다 더 잘 정비된 유적지가 되었다고 전했다.

군수 재직 당시 옛 조문국을 되살리기 위해 의성조문국박물관을 건립하였으며 조문국의 정체성을 되찾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그는 도서를 기증하면서 “의성조문국박물관에서 기증한 도서를 잘 활용하여 주기를 바라며, 조문국 연구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전임 군수께서 힘들게 모은 의성 관련 역사도서를 우리 의성조문국박물관에 기증하여 주셔서 대단히 감사하다”며 “기증한 도서는 조문국 관련 연구 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며, 조문국 연구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김복규(왼쪽 두 번째) 전 의성군수가 평생 동안 모은 조문국 관련 도서 500여 권을 조문국박물관에 기증했다.
▲ 김복규(왼쪽 두 번째) 전 의성군수가 평생 동안 모은 조문국 관련 도서 500여 권을 조문국박물관에 기증했다.


김호운 기자 kimhw@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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