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윈터리그, 11일부터 19일까지 열려||팀당 9경기 진행…팀 전력 분석 및 평가

대구 아마추어 야구가 11일부터 19일까지 열리는 2019년 대구 윈터리그를 시작으로 한 해를 시작한다.

대구고, 경북고, 상원고, 영남대 야구장에서 열리는 대회는 리그전으로 진행되며 팀당 9경기를 치른다.

부산과 군산 등 타 지역에서도 윈터리그가 열리지만 그중에서 대구 윈터리그는 전국에서 주목받는 대회다.

전력 차가 크지 않은 지역의 강호들이 대거 참가하면서 전국대회 정도의 수준 높은 대회로 평가받고 있기 때문이다. 스카우트들이 윈터리그가 열릴 때마다 대구로 집결하는 이유기도 하다.

대회에는 경북고, 대구고, 상원고를 비롯해 경북의 경주고와 유신고, 전주고, 광주진흥고 등 9개 고교 팀과 3개 대학 팀(계명대, 영남대, 영동대)이 참가한다.

그동안 스카우트들에게 눈도장을 찍은 유망주의 모습도 확인할 수 있다. 대구고 현원회, 전주고 박재민, 대전고 홍민기, 유신고 소형준, 진흥고 박성역 등이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현원회는 중학교 1학년 때 전학한 탓에 삼성 라이온즈의 올해 연고 지명권 대상이 아니어서 타 지역 스카우트들의 관심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올해 감독대행을 뗀 이준호 경북고 감독의 사실상 첫 번째 실전 경기인 점도 윈터리그를 뜨겁게 만들 요소로 보인다.

리그 개막전인 11일 경북고는 영동고, 대구고는 계명대, 상원고는 전주고와 각각 경기를 치른다.

손경호 대구고 감독은 “대구 윈터리그는 팀마다 여러 선수를 기용하면서 전력 분석 및 선수를 평가하는 시험대”라며 “쟁쟁한 팀들이 참가하는 만큼 흥미진진한 경기가 펼쳐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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