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스노우볼엔터테인먼트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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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도사기' 소송을 제기했던 배우 신동욱의 친할아버지가 입장을 밝혔다.

오늘(7일) 오후 신동욱 친할아버지 신모씨는 손자 신동욱과의 법정 소송과 관련해 사과의 뜻을 전했다.

신씨는 "나는 솔직히 과거 아들 등 가족들에게 무리한 행위를 하여 주변에 찾아오는 자손들이 거의 없습니다. 그러던 중 손자는 심신이 지치고 외로운 나를 찾아와 많이 위로해 주었고, 나는 그런 손자가 앞으로도 나를 일주일에 두 세 번 찾아와 주고 내가 죽은 다음 제사라도 지내달라는 뜻으로 빌라와 토지를 주었습니다"고 했다.

이어 "나는 1924년생이며 만 94세의 고령으로 기억력이 많이 떨어졌고 판단력도 떨어졌습니다. 그런데 손자인 피고가 밤샘 촬영 등 바쁜 방송 일정으로 인하여 나와 연락이 되지 않는 것에 대하여 손자가 나한테서 빌라와 토지를 받은 후에 의도적으로 연락을 피하는 것으로 큰 오해를 하였습니다"고 밝혔다.

신씨는 자신이 죽기 전 가족들이 찾아오도록 하려고 손자의 유명세를 활용하려는 마음도 없지는 않았다며 "손자에게 정말 미안하게 생각합니다"면서 자신이 많은 오해, 착각을 하였고 큰 실수를 하였다고 털어놓았다.

신씨는 "나의 흐려진 기억력과 판단력으로 인하여 내가 재산을 관리를 잘못할까 염려하여, 손자가 내게 빌라와 토지를 넘겨주지 않았다는 점을 인정합니다. 손자가 나를 더 좋은 환경인 요양병원에 모시려고 했다는 말에서 손자의 진심을 느꼈습니다"고 밝혔다.

그는 모든 게 자신의 탓이라면서 "모든 것은 제 탓입니다. 제가 흐려진 기억력과 판단력 때문에 상황을 오해하고 손자에게 불리한 내용의 인터뷰를 진행하였으며, 손자의 나에 대한 태도에 나쁜 부분이 없었다는 점을 인정합니다. 나의 일방적인 주장과 오해로 손자에게 큰 상처와 피해를 줘서 미안하게 생각하고 사과합니다"고 전했다.

이 사건으로 신동욱은 출연 예정이던 tvN 드라마 '진심이 닿다'에서 자진 하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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