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오세훈, 주호영, 심재철, 안상수 등

자유한국당 전당대회 당권 주자들이 이번 주말 대구·경북(TK) 지역 민심 얻기에 대거 나선다.

설 연휴가 끝남과 동시에 한국당 당권 레이스가 본궤도에 오르면서 전당대회 최대 승부처인 TK에 전략적 지지를 호소하기 위함으로 보인다.

우선 황교안 전 총리는 8~9일 1박2일 일정으로 TK를 방문한다.

8일 오전 10시 권영진 대구시장과 면담을 한 뒤 TK 민심 바로미터인 서문시장을 찾아 민심 청취에 나설 예정이다.

서문시장에서 점심을 먹은 뒤 포항으로 이동해 박명재 의원 및 당원들과의 만남을 가진다. 이어 울진 신한울 3~4호기 건설부지를 찾는다.

9일에는 이철우 경북도시자와 오찬을 한 뒤 구미의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할 계획이다.

오세훈 전 시장도 2박3일 일정으로 TK에 내려왔다. 오 전 시장의 TK 방문은 이번이 4번째다.

지난 7일 오전 11시 한국당 당사에서 당 대표 출마를 공식화한 오 전 시장은 곧바로 경북으로 이동했다.

오후 3시 의성 핵심당원간담회에 참석한 후 오후 5시 안동으로 이동해 특강을 진행했다.

8~9일에도 경북에서 머물며 영천, 경주, 포항, 울진, 영덕 등 지역 당협을 방문할 예정이다.

TK 유일 후보인 주호영 의원도 8일 포항을 방문한다. 이날 오전 11시 포항 죽도시장에서 민심을 들은 뒤 포항 남·북 당협을 찾아 당원들에게 지지를 호소할 계획이다.

같은 날 심재철 의원도 포항을 찾는다.

안상수 의원도 8일 오전 대구 서문시장을 방문, TK 민심 잡기에 나선다. 이날 오후에는 포항과 영덕을 찾아 당원들을 만날 예정이다.

지역 한 정치평론가는 “약 32만 명에 달하는 책임당원 중 9만여 명이 TK에 밀집된 점을 고려한 당권 주자들의 행보가 이어지고 있다”며 “무조건적인 지지호소보다는 당권 주자들의 TK 발전을 위한 공약 등이 우선돼야 하고 당원들도 이를 통해 제대로 된 후보를 선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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