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뫼북춤보존회 7일 대구시청 등에서 지신밟기 펼쳐(사진부 사진)||8일 날뫼북춤 발원진 원

“새해 악귀와 잡신은 모두 물렀거라!”

7일 오전 대구시청 앞마당에서 날뫼북춤보존회 회원들이 새해 시민들의 평안과 만복을 비는 지신밟기 행사를 신명 나게 벌였다. 행사는 한마당 놀이, 축원 덕담 등으로 진행됐다.

지신밟기는 한 해의 시작인 정초와 정월 대보름에 많이 행해진다. 각 가정에 평안함과 건강 및 만복이 깃들기를 기원하는 세시풍속이다.

날뫼북춤보존회는 이날 대구시청을 시작으로 대구시의회, 서구청, 서부경찰서, 서구문회회관, 서구국민체육센터 등을 돌며 지신밟기 행사를 이어갔다.

8일에는 중리동과 신평리동 일대, 원고개 시장, 팔달시장, 칠성시장을 순회한다.

원고개 시장은 비산농악과 날뫼북춤의 발원지이기도 하다.

대구시 무형문화재 제2호인 날뫼북춤은 서구 비산동 일대에서 전승되어 오는 민속춤이다. 경상도 특유의 덧배기 가락(굿거리장단)에 맞춰 춘다.

박희준 대구시 문화예술정책과장은 “지신밟기 행사는 가가호호 소망과 바램을 신명 나는 우리 가락과 기원과 함께 우리 민족 문화의 소중함과 우수성을 일깨우는 데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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