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계장의 악취에도 숨쉬기 힘든 지경인데, 대형돈사가 웬 말입니까?”



군위군 우보면 이화리 십리골에 기업형 대형돈사가 건립될 것으로 알려지자, 이 지역주민들이 ‘결사반대’를 주장하며 시위에 나서고 있다.



우보면 이화리 돈사건립반대추진위원회(위원장 최규현) 주민 300여 명은 1일 오후 1시 의흥면 어슬렁대추공원 주차장에서 대형돈사 건립 및 십리골 양계장 악취근절 집회를 갖는다.



이곳에 들어설 예정인 기업형 신축돈사는 주민 A씨가 우보면 이화리 산81번지 일대 2만4천여 평에 돼지 1만여 마리를 사육할 계획으로 현재 건축허가 신고를 한 상태다.

이에 따라 해당 지역 주민들은 “인근 십리골 양계장에서 나는 악취에도 사람이 못살 지경인데 돼지사육으로 인한 악취가 더해진다면 도저히 사람이 살 수 없는 곳으로 전락할 것”이라며 돈사 신축 결사반대를 주장했다.



한편 마을 인근 십리골 양계장은 수십만 마리의 닭을 사육하는 대형 양계장으로 악취로 인한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우보면 돈사건립반대 주민들은 100여 개의 현수막을 제작, 지역 내 곳곳에 내걸고 1일 오후 2시 어슬렁대추공원 집회에 이어 신축돈사 건축주 A씨 집 앞에서 돈사건립반대 성명을 발표한 후, 곧바로 군위군청 사거리에서 집회를 벌일 예정이다.





배철한 기자 baec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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