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군 다산면 호촌리 낙동강에서 야생조류 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검출돼 정부가 병원성을 확인하고 있다.



지난달 28일 호촌리 낙동강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에 대한 중간검사 결과 H7형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검출됐다고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이 밝혔다.



고령군은 31일 오전 AI 항원이 검출된 지점을 중심으로 반경 10km 지역을 야생조류 예찰 지역으로 설정했다.

또 이동통제초소 2개소를 설치해 이동 통제하고, 이 지역 내 가금 농가 43호(토종닭 558수)에 대한 소독약 및 생석회를 긴급 배포했다.

또한 예찰 지역 내 가금 농가에 수의사 2명을 투입해 간이카트검사에 실시하고, 축협 공동방제단 4개 반이 가금농장 및 주변 지역 방역을 강화하고 군은 24시간 AI 방역상황실 운영에 들어갔다.



군 관계자는 “야생조류 서식지에 주민들의 출입을 자제하고 각 농가에서는 철저한 소독을 바란다”며 “정밀검사 결과 저병원성으로 나올 경우, 이동제한을 즉시 해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검출된 AI 바이러스의 최종 병원성 확인엔 3∼5일가량 걸릴 예정이다.

이에 앞서 경남 사천시 사천만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에서 검출된 AI 항원은 저병원성으로 최종 확진됐다.

▲ 고령군은 지난달 31일 오전 AI 항원이 검출된 지점을 중심으로 반경 10km 지역을 야생조류 예찰 지역으로 설정하고, 이동통제초소 2개소를 설치해 이동통제를 하고 있다. 사진은 다산면 사문진교 인근
▲ 고령군은 지난달 31일 오전 AI 항원이 검출된 지점을 중심으로 반경 10km 지역을 야생조류 예찰 지역으로 설정하고, 이동통제초소 2개소를 설치해 이동통제를 하고 있다. 사진은 다산면 사문진교 인근




김재호 기자 kjh35711@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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