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티오피아 티조초교에 이어 발쿠메초교에도 새 교실 신축 후원

대성에너지가 에티오피아 어린이들에게 한 약속을 또 한 번 지켰다.

어린이들과의 약속은 지난 2017년 11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월드비전과 함께 후원사업 모니터링을 위해 에티오피아 티조초교 준공식에 참석한 대성에너지 노사협의회 대표 3명은 후원의 손길이 닿지 않고 있는 인근 발쿠메초등학교를 방문했다.

열악한 환경에서도 활짝 웃고 있는 학교 아이들에게 대성에너지는 새 교실을 지어주겠다고 약속했다. 그로부터 1년 후. 그 약속은 지켜졌다.

대성에너지(대표 강석기) 노사협의회 대표 4명은 지난달 22일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에서 200㎞ 남쪽에 위치한 디겔루나 티조 지역의 발쿠메초등학교를 다시 방문했다.

대성에너지의 약속이행으로 발쿠메초등학교는 교실 4개의 초교 1개 동, 화장실, 급수대, 교육 기자재를 갖췄다.

발쿠메초등학교는 신축한 교실 앞에 ‘대성에너지의 기부로 건설됐다’는 내용의 명판을 걸어 감사를 표현했다.

준공식에서는 발쿠메초등학교 교사와 학생, 지역민 400여 명이 찾아 대성에너지와 월드비전 직원을 반갑게 맞았다.

이날 대성에너지는 준비한 컴퓨터, 프린터, 의약품 키트, 축구공 등의 선물을 한 아름 전달했다.

티조지역 원로들은 “대성에너지와 월드비전 후원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이 지역 행정업무를 총괄하는 아웰씨는 “월드비전과 대성에너지가 에티오피아 정부가 해야 하는 일에 많은 도움을 줬다”며 “앞으로 이 지역이 더 행복해지고 성장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2015년 10월 월드비전과 후원협약을 체결한 대성에너지는 매월 임직원 한 명이 기부한 1만5천 원으로 모인 금액만큼 회사도 기부금을 내는 매칭그랜트 방식으로 후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1차 사업으로 아프리카 잠비아 마고예 마을의 영양, 보건, 식수환경 개선을 위해 해외아동 242명과 결연해 후원했다.

이후 에티오피아 티조지역 자립마을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티조초교 교실 신축, 화장실 개선, 책걸상 구매를 후원했다.

에티오피아는 6·25전쟁 당시 아프리카 대륙에서 유일하게 한국전에 지상군을 파병한 국가로 1960년대까지 국민소득이 한국보다 훨씬 높았지만 이후 지속되는 가뭄 등으로 현재 지구상에서 최빈국 중 하나이다.



▲ 대성에너지가 에티오피아 아이들에게다시 한 번 약속을 지켰다. 월드비전과 함께 에티오피아 티조초교에 이어 발쿠메초교에도 새 교실 신축을 후원하고자 현지를 찾았다.
▲ 대성에너지가 에티오피아 아이들에게다시 한 번 약속을 지켰다. 월드비전과 함께 에티오피아 티조초교에 이어 발쿠메초교에도 새 교실 신축을 후원하고자 현지를 찾았다.


이동률 기자 leedr@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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