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연수 중 가이드를 폭행하는 등 물의를 빚은 경북 예천군의원 3명에 대해 의원직 제명결정이 나왔다.

폭행 당사자 박종철 의원뿐 아니라 여성접대부 술집을 요구한 권도식, 의장인 이형식 의원 등 3명이다.

예천군의회는 30일 윤리특위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예천군의회는 지난 21일 제225회 임시회를 개최하고 이번 군의회 사태와 관련해 이형식 의장과 박종철·권도식 의원 등 3사람의 징계안 논의를 위한 윤리특위를 구성했다.

이후 조동인 윤리특위 위원장을 비롯한 6명의 특위 위원들은 수차례 회의를 거치며 이들 3명 의원을 출석시킨 뒤 소명의 시간을 갖는 등 징계안 수위 결정을 숙고했다.

예천군의회는 2월1일 본회의를 개최해 이들 3명에 대한 징계를 의원 투표로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제명은 재적의원의 3분의 2가 찬성할 경우 내려진다.

해당 의원들이 불복할 경우 법원에 효력정지가처분신청을 할 수는 있지만 최종적으로 법원의 판결이 내려지면 의원직을 박탈당한다.



권용갑 기자 kok9073@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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