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대표, 최고위원, 여성최고위원, 청년최고위원 선거에

▲ 주호영 의원
▲ 주호영 의원
▲ 김광림 의원
▲ 김광림 의원
자유한국당 2·27 전당대회에 각 부문별로 TK(대구경북)대표 주자들이 일제히 출격태세를 갖췄다.

이들 모두 보수 심장 TK의 정치적 위상을 높이고 보수 재건의 꿈을 TK가 선도하겠다는 대승적 차원의 뜻 깊은 출마의지를 보이고 있어 TK의 혁신과 변화를 단번에 주도할 전망이다.

이미 당 대표와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한 TK 출신 주호영 의원(대구 수성을)과 김광림 의원(경북 안동)을 비롯 윤재옥 의원(대구 달서을)이 31일 국회 정론관에서 대구를 대표한 최고위원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윤 의원은 그동안 중앙과 대구를 오가며 지역 여론을 충분히 청취했다고 판단, 이날 최종 출마를 알릴 것으로 전해졌다.

대다수 대구 지역 의원들의 적극 권유가 이어지고 있는데다 최고위원 출마를 동시에 권유받은 같은 재선인 김상훈 의원의 양보 예우, 최근 의정보고회를 통한 지역민들의 긍정적 출마 여론이 윤 의원의 결심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

여성몫 최고위원으로 지역 유일 여성 의원인 김정재 의원(경북 포항 북)도 본인의 고사 의지에도 불구, 주변의 강력 추천이 잇따르면서 출마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원외 인사가 여성 최고위원이 되는 것보다 원내에서 여성 최고위원이 나오면 어떻겠느냐는 여론이 많고 초선 원내 여성 최고위원 탄생 자체가 TK의 혁신 모양새를 띤다는 점에서 설 명절 이후 출마선언이 예상된다.

김 의원의 출마로 지역 출신 3명의 주자간 표 분산 우려도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지만 등수와 관계없이 TK 여성 최고위원 출마에 대한 상징성에 더 큰 무게로 작용하면서 선전을 펼칠 것이라는게 정가관계자들의 관측이다.

여성에 이어 청년 최고위원도 TK의 변화를 기치로 전 대구시의회 교육위원장 출신의 배재훈 전 대구시의원(39)이 출격할 예정이다.

청년 최고위원 선거는 최고위원 선거와 관계없이 45세 이하의 젊은 당원들이 표를 행사하는 선거다. 일반당원과 책임당원 모두 각각 당대표 선거에 1표 최고위원 2표를 행사하고 청년 최고위원은 별도로 젊은 당원들이 1표를 행사할 수 있다는 것.

배 전 시의원은 30일 “보수 보루 TK의 역동성을 위해 청년 최고위원에 나설까 고심을 거듭해 왔다”면서 “일부 부정적 의견도 다소 있지만 당락 유무를 떠나 TK의 미래를 이끌 젊은 인재들이 산적해 있다는 것을 직접 몸으로 보여주고 싶다”고 출마에 무게를 뒀다.

7대 대구시의원인 배 전 시의원은 영남대를 졸업하고 중국 칭화대학에서 국제관계학 석사, 중국사회과학원 국제관계학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중국사회과학원 아시아 태평양 연구소 연구원을 지낸 중국통이다.

지역정가 관계자는 “당 대표 선거와 최고위원,여성 최고위원 선거, 청년 최고위원 선거 등 각 부문별 TK 주자들이 실제 모두 출사표를 던진다는 것은 전당대회 사상 처음으로 TK의 대약진을 예고 하는 것”이라며 “TK 당원들이 똘똘 뭉친다면 새로운 이정표도 가능하다. TK가 달라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 배재훈 전 시의원
▲ 배재훈 전 시의원
▲ 김정재 의원
▲ 김정재 의원
▲ 윤재옥 의원
▲ 윤재옥 의원


이창재 기자 lcj@idaegu.com
저작권자 © 대구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