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기초의회 및 기초자치단체가 대구시 신청사 유치를 위해 결의안을 채택하는가 하면 태스크포스(TF)단을 구성하는 등 움직임이 활발하다.

중구의회는 31일 오전 10시 열리는 제254회 임시회 제8차 본회의에서 대구시청사 현 위치 건립추진 특별위원회에서 상정한 ‘대구시청사 현 위치 건립 촉구 결의안’을 채택한다.

이번 결의안에는 대구시청사 건립추진에 있어 대구시가 현 위치 건립에 대한 타당성 여부 검토를 선행해 실시토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특히 중구의회는 공론화 논의가 있어야 함에도 행정편의와 조급한 성과 내기에 급급해 절차상 하자가 있다고 보고 대구시장에게 타당성 검토를 먼저 시행할 것을 촉구할 예정이다.

또 현재 시청은 1910년 대구부가 중구 동인동에 설치된 이래로 100년이 넘게 이어온 대구시의 역사이기 때문에 현 위치 건립의 당위성을 강조한다.

중구의회는 이날 결의안 채택 후 오전 11시 의원 전원이 시청 앞에서 결의문 낭독 후 대구시장에게 결의문을 전달할 예정이다.

달서구청은 두류정수장 후적지에 대구시청사 유치를 위한 ‘시청사 유치 TF단’을 구성하고 31일 첫 회의를 개최한다.

TF단은 부구청장을 단장으로 총괄반과 지원협력반, 전문기술반 등 3개 반 15명으로 구성됐다.

이와 함께 두류정수장 후적지가 대구시청 건립 최적지로서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타당성을 입증하기 위해 지난 29일 전문연구기관에 타당성 용역을 발주했다.

달서구청은 용역을 통해 달서구가 대구의 균형발전과 편리한 접근성, 부지매입비 부담이 없는 경제성 등 비교분석을 통해 타 구·군청 후보지와 비교해 우수하다는 점을 입증할 계획이다.

용역은 다음달 초 착수보고회를 시작으로 시민설문조사와 시민공청회를 거쳐 오는 4월 말 완료된다.

한편 대구시는 올해 1월 신청사 건립 조례를 제정해 3월까지 전문가 중심의 공론화 위원회를 설치하고 11월 시민 참여단 250명의 평가를 거쳐 12월까지 부지를 확정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경북도청 후적지, 달서구 두류정수장 옛터, 달성군 화원 및 구라리 일대 등이 이전 부지로 거론되고 있다.



▲ 대구 두류정수장 후적지 전경.
▲ 대구 두류정수장 후적지 전경.


김현수 기자 khsoo@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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