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RFID 음식물쓰레기 종량제기기 240대 보급||이물질 제거 등 30% 음식물쓰레

대구시는 올해 공동주택 2만여 가구에 무선주파수 인식(RFID) 방식 음식물쓰레기 종량제기기 240대를 추가로 설치한다고 30일 밝혔다.

종량제기기가 설치되지 않은 100가구 이상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구·군청별로 희망 아파트를 신청받아 보급한다.

RFID는 종량제 기기에 카드 등을 이용해 세대 인식 후 음식물쓰레기를 배출하면 가구별 배출량이 자동 계량돼 버린 만큼 처리수수료가 부과되는 배출자 부담 원칙으로 운영되는 방식이다.

가구별 배출량 확인이 가능해 물기, 이물질 제거 등 비교적 간단한 방법으로도 음식물쓰레기 양과 처리수수료를 줄일 수 있어 다른 종량제에 비해 감량 효과가 높다.

음식물쓰레기 전용수거 용기가 종량제기기 안에 들어가 있어 보이지 않아 미관이 깔끔하고 배출할 때 외에는 항상 뚜껑이 닫혀 있어 악취 저감 등 주변 환경 개선에도 도움이 된다.

기존 공동주택에서 시행하고 있는 단지별 종량제 방식은 음식물쓰레기를 공동수거 용기로 배출하면 가구별 배출량과 관계없이 처리수수료가 균등하게 부과되는 방식이다.

한국환경공단이 음식물쓰레기 종량제 성과평가를 한 결과 RFID 방식은 30.6%, 단지별 9.3%, 납부 필증 13.6%, 전용 봉투 12.9%로 나타났다.

대구시는 2011년부터 비용효과, 관리 효율성, 접근 용이성 등을 고려해 100가구 이상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RFID방식 가구별 종량제기기 설치 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지난해 416대를 설치하는 것으로 비롯해 지금까지 총 2천963대의 종량제기기가 보급됐다.

지형재 대구시 자원순환과장은 “RFID방식 가구별 종량제 기기를 설치하면 음식물쓰레기 발생량을 줄이고 음식물쓰레기 배출량 시 이물질 혼입이 줄어들어 음식물쓰레기 처리에 드는 사회적 비용부담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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