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칠우 더불어주당 대구시당 위원장이 29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발언하고 있다.
▲ 남칠우 더불어주당 대구시당 위원장이 29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발언하고 있다.
‘집권여당으로서 위상확립과 그에 따른 책임과 의무, 더불어민주당의 진정성’

남칠우 더불어주당 대구시당 위원장은 29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목표를 이같이 밝혔다.

남 위원장은 “민주당 불모지인 대구에서 여당으로서 위상을 확립하고 당의 정책과 진정성을 시민들에게 알리겠다”며 “시민과 소통하고 함께하는 노력으로 내년 총선에 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중앙당의 TK발전특별위원회 활용으로 지역발전 기틀 마련, 매월 둘째 주 토요일 ‘민주당 데이’로 정해 동성로에서 시민들과 소통, 당원 봉사모임 활성화 등을 진행한다.

특히 올 상반기 내 지역 현안에 대한 성과를 이뤄내겠다고 했다.

남 위원장은 “2020년 총선 승리와 2022년 정권 재창출을 위해서라도 올해는 정부가 대구 시민에게 선물을 줘야 한다”며 “표류해 있는 굵직한 지역 현안이 많은만큼 지역 의원들과 힘을 모아 정부와 중앙당에 현안해결을 촉구, 올 상반기 내 반드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남 위원장은 현 정부에 대해서는 “문재인 정부의 정책 방향은 맞다고 생각한다”며 “나도 정책기조를 가지고 대구시당을 끌고 가는데에 있어 크고 작은 문제가 발생한다. 한 나라를 이끄는데 어떻게 문제가 생기지 않겠는가”라고 말했다.

자유한국당에 대해서는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그는 "지난 30년 동안 대구·경북은 한국당이 독점 지배했다. 하지만 TK발전을 위해 한국당이 한 일이 뭐가 있느냐”며 “그래놓고 전당대회가 대회 보수의 심장이라면서 너도나도 대구를 찾는다. 이런 정치적 이해를 추구하는 행태에 분노를 느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그동안 지역 경제를 어렵게 만들어 놓은 장본인들이 1년7개월 된 문재인 정부에 대구 경제가 어려운 탓을 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했다.

최근 성매매종사자를 비하하는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킨 홍준연 중구의원에 대해서는 “30일 당원 청원으로 윤리심판원(외부인사 5명, 내부인사 4명)이 열리면 적절한 조치가 취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오는 3월에는 민주당 내 당무감사와 사고당협으로 비어있는 조직위원장 인선이 진행된다.

이에 대해 남 위원장은 “이번 조직위원장 인선은 소폭으로 이뤄질 것 같다”며 “인재발굴 명목으로 어려울 때 고생한 이들 대신 새로운 인물이 임명돼면 지금까지 고생한 사람은 뭐가 되느냐는 의견이 많다. 중앙당에서도 그런 고민을 하고 있다”고 했다.



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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