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마리몬드 홈페이지
▲ 사진: 마리몬드 홈페이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상징이자 인권운동가 김복동 할머니가 28일 밤 10시 41분 향년 94세로 별세했다.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해 활동하는 정의기억연대 윤미향 대표는 페이스북에 이 사실을 알린 뒤 29일 오전 11시부터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 병원 빈소에서 조문을 받는다고 전했다. 장례식은 '여성인권운동가 김복동시민장'으로 할 예정이며 발인은 오는 2월 1일이다.

김복동 할머니는 만 14세인 1940년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가 중국, 홍콩, 말레이시아 등지에서 고초를 겪었으며, 1992년 3월 일본군 위안부 피해 사실을 공개하며 여성 인권 운동가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또 다른 생존 피해자 곽예남 할머니는 김복동 할머니의 별세 소식에 연신 눈물을 훔쳤다.

김복동 할머니의 별세로 정부에 등록된 일본군 성노예제 피해자 중 생존자는 23명으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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