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후보 3인 중 가장 후임 판사, 기수감안 파격||대구고법원장 조영철, 대구가정법원장

법원장 후보 추천제를 시범실시한 대구지법원장에 손봉기(53·사법연수원 22기) 대구지법 부장판사가 선임됐다. 손 신임 대구지법원장은 추천 후보 3명 중 가장 후임인 데다 타지역 지법원장 기수를 감안하면 파격 인사라는 평가다.

대법원은 이 같은 내용으로 하는 고위법관 인사를 28일 단행했다.

대구고법원장에는 조영철(60·15기) 서울고법 부장판사가, 대구가정법원장에는 이윤직(56·20기) 부산지법 부장판사가 각각 보임됐다.

조 신임 대구고법원장은 경북고, 서울대를 졸업하고 대구지법 판사를 시작으로 대법원 재판연구관, 의정부지법원장 등 요직으로 두루 거쳤다.

손 신임 대구지법원장은 대구지법 판사로 시작해 대법원 재판연구관, 대구지법 상주지원장, 사법연수원 교수, 울산지법 수석부장판사 등을 지냈다.

이 신임 대구가정법원장은 대구지법 판사를 시작으로 경주지원장, 대구지법 부장판사 등을 거쳤다.

대구지법원장이 대구가정법원장보다 사법연수원 기수가 낮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손 대구지법원장과 함께 후보군에 오른 정용달(57·17기) 대구고법 부장판사는 부산지법원장으로 영전했다.

사공영진 대구고법원장은 사의를 밝혔다.

김찬동 대구지법원장은 대구고법 부장판사로 재판업무에 복귀했다. 강동명 대구지법 수석부장판사는 대구고법 수석부장판사로 자리를 옮겼다.

한편 대구지법원장과 함께 법원장 후보 추천제가 진행됐던 의정부지법에서 단독 추천된 신진화 부장판사(29기)가 아닌 장준현 서울동부지법 수석부장판사(22기)가 임명됐다.

▲ 조영철 대구고법원장
▲ 조영철 대구고법원장
▲ 손봉기 대구지법원장
▲ 손봉기 대구지법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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