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식 오후 4시30분 대구은행 본점 대강당



▲ 김태오 DGB금융 회장
▲ 김태오 DGB금융 회장
10개월에 걸친 대구은행장 공백 사태가 마무리된다. 김태오 DGB금융 회장의 대구은행장 겸직을 통해서다.

DGB대구은행은 29일 주주총회를 열고 김 회장을 대구은행장으로 결의한다. 김 회장의 행장 취임식은 이날 오후 4시30분 수성구 대구은행 본점 대강당에서 열린다.

앞서 DGB대구은행 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는 이사회에서 행장 후보자로 김태오 DGB금융지주 회장을 추천했다.

임추위는 이사들로 구성돼 있기 때문에 특별한 이변이 없는 한 주주총회에서는 김 회장의 겸직을 확정한다.

김 회장의 행장 겸직으로 은행장 공백 사태는 지난해 4월 박인규 전 DGB금융지주 회장 겸 대구은행장이 사퇴한 이후 10개월로 김 회장의 행장 겸직으로 종지부를 찍는 셈이다.

김 회장의 임기는 오는 2020년 12월 31일까지이다.

김 회장의 은행장을 겸직으로 지난해 4월 금융지주 이사회와 은행 이사회가 공동으로 밝힌 지주·은행 최고경영자(CEO) 분리 원칙은 폐기될 전망이다.

지난해 5월, 제3대 DGB금융지주 회장으로 취임한 김태오 회장은 경북 왜관 출신으로 경북고등학교와 연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 1978년 외환은행에 입사해 보람은행 설립시 창립멤버로 참여했다.

이후 하나은행으로 자리를 옮긴 뒤 영남사업본부와 고객지원그룹 부행장을 지냈으며 2012년 하나HSBC생명 사장을 역임했다.

금융계 관계자는 “김태오 회장은 은행의 지역영업 및 리테일 업무 총괄 관리 경험과 지주사의 리스크, 인사, 전략, 홍보 등 경영관리 전반을 경험하고 보험사 사장을 역임하는 등 다양한 경력으로 금융업 전반에 대한 통찰력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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