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군은 지난 25일 군청 대강당에서 ‘성주파리장서, 4·2 독립만세 운동 100주년 기념사업 추진위원회 출범식’을 개최했다. 출범식에는 이병환 성주군수를 비롯해 구교강 군의장, 도·군 의원, 지역 사회단체·유림단체장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파리장서운동’은 1919년 기독계와 불교계가 주동한 가운데 3·1 독립운동이 일어나자 유교계가 대대적인 장서 운동을 일으켜 이에 호응하기로 하고, 137명의 유림 대표가 전문 2천674자에 달하는 장문의 한국독립청원서를 파리강화회의에 보내게 된 것을 말한다.

특히 유림의 궐기를 독려하는 3천 장의 통고국내문을 제작·백포하고 태극기를 제작하며 4·2만세 운동을 계획한 곳이 경북도 유형문화재 제163호로 지정된 성주군 초전면 고산리의 백세각이다.

뿐만 아니라 전국 유림대표 137명 서명 참여자 중 성주군은 군 단위 전국 최다 인원인 15명이 참여했다. 성주 출신 심산 김창숙 선생은 파리 장서를 짚신으로 엮어서 상해 임시정부로 가져가는 등 결정적 역할을 수행하기도 했다.

이병환 성주군수는 “100년 전 만세운동과 파리장서운동의 의의를 현대적으로 되살려 지역 화합과 발전의 원동력으로 삼을 것이며, ‘파리장서 운동의 성지 성주’를 알려 청소년들에게 긍정적이고 희망적인 세계관을 제시하고 군민들에게는 자긍심 고취와 지역사랑의 장을 마련하니 많은 군민의 참여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성주군은 파리장서 및 만세운동 100주년인 올해 4월2일, 당시 만세운동을 재현할 계획이다.







▲ 성주군은 지난 25일 군청 대강당에서 ‘성주 파리장서, 4·2 성주독립만세운동 100주년 기념사업 추진위원회 출범식’을 개최했다.
▲ 성주군은 지난 25일 군청 대강당에서 ‘성주 파리장서, 4·2 성주독립만세운동 100주년 기념사업 추진위원회 출범식’을 개최했다.




김재호 기자 kjh35711@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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