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27일 삼척 경기서 21-25 패||인천과 서울 추격, 4위 자리 위태로워져

▲ 27일 오후 대구시민체육관에서 열린 2018-19 핸드볼코리아리그 컬러풀대구와 삼척시청의 경기에서 대구 윤지민이 삼척의 공격을 막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 대구는 삼척에 21-25로 패하면서 홈경기 연승 행진이 끝났다.
▲ 27일 오후 대구시민체육관에서 열린 2018-19 핸드볼코리아리그 컬러풀대구와 삼척시청의 경기에서 대구 윤지민이 삼척의 공격을 막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 대구는 삼척에 21-25로 패하면서 홈경기 연승 행진이 끝났다.
인천시청과의 4위 쟁탈전에서 급한 불을 끈 컬러풀대구가 또다시 삼척시청에 발목이 잡혔다.

대구는 27일 오후 3시 대구시민체육관에서 열린 2018-19 핸드볼코리아리그 삼척과의 경기에서 21-25로 아쉽게 졌다.

전반 속공 찬스를 살리지 못한 것과 삼척 박미라(GK)의 선방쇼 탓에 안방 연승 행진이 ‘3’에서 멈췄다.

이날 컬러풀대구는 지난 25일 인천의 돌풍을 잠재웠던 기세와 더불어 일방적인 응원을 앞세워 경기에 나섰다. 시민체육관에는 1천여 명의 대구시민이 방문해 대구를 응원했다.

두 팀은 전반 2분 만에 2골씩 넣는 등 시작부터 맹렬한 공격을 주고받았다.

하지만 패스연결이 대구보다 매끄러웠던 삼척이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한 점 한 점 득점을 올린 삼척에 비해 대구는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가로 막히고 실책이 나오면서 점수는 순식간에 3-7로 벌어졌다.

이후 대구는 정유라, 김아영이 연이어 7m 드로를 얻어내면서 점수를 2점 차까지 좁혀나갔다. 또 컨디션이 올라온 정유라의 언더 슛을 연달아 성공 시키면서 관중을 열광하게 했다.

삼척은 대구가 점수를 좁히며 분위기를 타려고 할 때 작전타임으로 흐름을 끊었다.

결국 2~4점 차가 반복되는 양상을 보이며 13-15로 전반이 마무리됐다.

후반 들어서는 양팀의 몸싸움이 더 치열해졌다.

전반에 없었던 2분간 퇴장이 후반에 연이어 나오기 시작했다.

대구는 조하랑의 득점과 김아영, 정유라가 연이어 7m 드로를 얻어내고 원미나가 성공시키면서 격차를 1점까지 좁혔다. 전반에 다소 부진했던 박소리가 후반 들어 눈 부신 선방으로 기세를 올렸다.

하지만 경기 막바지에 정유라가 얻은 7m 드로를 원미나가 실패하고 윤지민의 2분간 퇴장이라는 악재로 따라붙지 못하고 21-25로 경기를 내줬다.

이날 패배로 대구는 4위에 머물게 됐다.

삼척을 잡았더라면 3위까지 올라갈 수 있었지만, 또다시 상위 팀에 덜미가 잡혔다. 대구는 상위 팀을 만나 한 번도 이기지 못하는 징크스를 끊지 못했다.

반대로 인천과 서울시청의 추격을 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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