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임금체불액 169억 원, 2013년보다 92% 증가

오랜 경기 침체로 구미·김천지역 체불임금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23일 고용노동부 구미지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을 기준으로 구미·김천지역 임금체불액은 169억 원을 기록했다. 5년 전인 2013년(88억 원)과 비교하면 무려 92%가 늘어났다.

노동청에 임금 체불 신고를 한 근로자 수도 2013년 2천177명에서 3천482명으로 60% 증가했다.

구미·김천지역 임금체불액은 2013년 88억 원, 2014년 108억 원, 2015년 127억 원, 2016년 165억 원, 2017년 158억 원 등 거의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

구미고용노동지청 관계자는 “지역 경기가 어려워지면서 체불임금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며 “하청업체의 임금체불에 대해서는 원청의 연대책임을 묻고 1억 원 이상의 고액체불 사업장은 지청장이 직접 지휘·관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미고용노동지청은 설 명절을 앞둔 다음달 1일까지를 ‘체불임금 집중지도 기간’으로 정하고 집단체불 발생 시 현장대응 처리, 재직 근로자 체불임금 제보에 대해서는 현지출장 확인 등 신속한 청산지원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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