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구미 유치 총력전

▲ 이철우 경북도지사, 권영진 대구시장 등 영호남 8개 시도지사들이 22일 광주에서 제15회 협력회의를 열고 수도권 공장 총량제 준수를 대표의제로 채택한 공동성명서를 펴 보이고 있다.  경북도 제공
▲ 이철우 경북도지사, 권영진 대구시장 등 영호남 8개 시도지사들이 22일 광주에서 제15회 협력회의를 열고 수도권 공장 총량제 준수를 대표의제로 채택한 공동성명서를 펴 보이고 있다. 경북도 제공

이철우 경북도지사의 SK 하이닉스 구미 유치를 위한 행보가 가속화되고 있다.
이 도지사는 22일 광주에서 열린 ‘제15회 영호남 시도지사협력회의’에 참석해 “대한민국은 지방이 없다. 현재의 상황은 해도 너무하다. 지방의 발전이 없으면 잘못하면 대한민국 전체가 어려워 진다”며 정부의 수도권 규제완화 추진에 대한 강력한 대응이 필요한 시점임을 강조했다.
이어 이 도지사는 “반드시 수도권 공장총량제가 준수돼 지역균형발전이 돼야 한다. 수도권 시도시 개발의 경우도 지방의 인구가 흡수될 수 있는 우려가 크다”며 정부의 반도체 특화클러스터 수도권 조성 움직임에 강력히 대응해 나갈 것을 영호남 시도지사들에게 당부했다.
이러한 이 도지사의 노력에 힘입어 시도지사들은 수도권 공장총량제 준수를 대표 의제로 한 공동 성명서를 발표했다.
시도지사들은 “대기업의 지방투자를 유도하고 지역경제를 회생시켜 중앙과 지방이 상생발전할 수 있도록 수도권 공장총량제가 강화되도록 공동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 재정분권 관련 기능이양시 균특회계 중심보다는 국고사업 전반을 대상으로 이양하되, 지역 재정자립도를 제고하고 지역 간 격차를 완화하는 방향으로 추진되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이밖에 국내 관광객 유도를 위한 매력적인 관광상품 공동개발, 마케팅 등을 위한 교류 활성화에도 공동협력하기로 했다.
앞서 이 도지사는 지난 18일 제주에서 열린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총회에서 수도권 규제완화 추진에 강력 항의하며 수도권 공장 총량제 준수를 정부에 촉구한 바 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이 도지사가 의장으로 선임됐다.
또 김천~전주간 동서횡단 철도 건설, 대구~성주~전주간 고속도로 건설, 대구~성주~광주간 달빛내륙철도 건설 등 대정부 건의과제를 채택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정부가 수도권 공장총량제에 대해 반드시 준수해 줄 것을 비수도권 시도지사들과 함께 강력하게 촉구한다”며 “SK하이닉스 유치를 위해 전방위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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