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전문자원봉사자 배출 요람 “소외된 이들에 따뜻함을”

<2> 중구자원봉사센터

대구 중구자원봉사센터는 2012년 중구 자원봉사대학을 개설해 지난해 기준 400명이 넘는 전문자원봉사자를 배출했다. 지난해 자원봉사대학을 수료한 자원봉사자들.


대구 중구는 전체인구가 7만8천~7만9천 명 정도로 소규모 구(區)지만 등록 자원봉사자는 무려 4만2천 명이다. 이는 중구 전체 인구의 50%가 넘는 수준으로 자원봉사의 중심지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자원봉사 중심지 역할 톡톡

중구자원봉사센터는 2001년 개소한 이래 지금까지 대구의 자원봉사 발전을 위해 이바지하고 있다.

대구의 중심지에 위치한 중구자원봉사센터 인근에는 독거노인 세대가 많아 고독사 예방을 위한 활동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중구자원봉사센터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홀로 어르신 사계절 건강지킴이봉사단’ 활동을 장려해 절기별 프로그램(동지, 초복, 명절, 김장 등)과 계절별 프로그램(봄맞이 대청소, 겨울 방한 물품 지원 등)을 운영 중이다.

독거노인 세대를 방문해 일상생활에 밀착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소외되기 쉬운 독거노인들에게 지역의 정을 느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또 은퇴 노인들이 자원봉사 활동에 동참할 수 있도록 동화구연전문봉사단인 이야기보따리 봉사단과 문화해설과 환경정화를 위한 문화재 지킴이 활동 등도 펼치고 있다.

이와 함께 자원봉사를 처음 시작하는 봉사자들이 현장에 빨리 적응할 수 있도록 신입 자원봉사자와 노련한 자원봉사자를 멘토-멘티로 연결하는 ‘자원봉사 프로와 아마추어’, ‘내 생애 첫 자원봉사’ 등을 진행하고 있다.

사회복지시설과 자원봉사단체를 1대1로 매칭해 재능기부와 필요한 물품을 지원하는 ‘중구자원봉사한day’사업도 매년 펼치고 있다.

◆자원봉사대학, 전문성 높여

중구자원봉사센터 소속 자원봉사자들은 일반적으로 진행되는 무료급식, 지역 환경정화 활동 등도 펼치고 있지만 교육을 통한 활동 확대에도 적극적이다.

단순한 자원봉사 활동뿐만 아니라 봉사원 스스로 가진 재능을 바탕으로 전문적인 봉사활동을 진행하면서 더 큰 보람을 느끼기 위해서다.

중구자원봉사센터는 2012년 자원봉사대학을 개설해 지난해 기준 400명 이상의 전문자원봉사자를 배출했다.

중구 자원봉사대학은 자원봉사활동 영역의 다양화와 전문적인 자원봉사 활동이 대두되면서 시작된 프로그램이다. 지속적인 교육을 통해 자원봉사 활동에 대한 의식함양과 지역 내 소외계층과의 공동체적 나눔실천을 공유할 수 있는 사회참여의 기회를 제공해 나가기 위한 것이다.

지역의 사회복지학과 교수, 복지 관련 분야 기관장 등 분야별 전문가 집단이 교수진으로 참여한다. 이들은 자원봉사의 기본적인 가치와 소양에 대한 교육뿐만 아니라 건강, 의료, 의사소통, 응급구호 기술 등 자원봉사 활동 현장에 필요한 다양한 교육을 펼치고 있다.

이와 함께 중구 자원봉사 단체들 간의 연합체인 중구자원봉사단체협의회는 2003년 창립한 이래 지금까지 운영되고 있다.

현재 70개 자원봉사단체는 자원봉사 관련 기관 및 단체간의 유기적인 협력을 도모하고 있다. 자원봉사 활동을 보다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조정ㆍ지원하는 등 활동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있다. 또 회원단체간의 정보교류와 체계적인 봉사활동뿐만 아니라 연합사업을 통해 대규모 자원봉사 활동을 병행해 나가고 있다.

특히 폭염대비 생수 지원 및 동고동락 보금자리 지원 사업 등 시민들이 대구 특유의 무더운 여름을 견딜 수 있는데 보탬이 되는 활동을 펼치고 있다. 노후 주택 개ㆍ보수 사업에는 봉사자들의 재능기부를 통해 사업비도 절감하고 있다.

중구자원봉사단체협의회는 2013년을 시작으로 해외자원봉사 활동을 2년마다 주기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2013년과 2015년에는 캄보디아, 지난해에는 미얀마 양곤지역에서 해외자원봉사 활동을 펼쳤다. 자원봉사자들이 그동안 축적한 봉사 노하우와 우수성을 해외에 전파하는 등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다.

“자원봉사 활동, 우리사회 변화시킬 밑거름”윤보경 중구자원봉사센터 소장
“오늘날 현대사회는 급속한 사회변화에 따라 다양한 사회문제가 야기되고 있으며 복지혜택의 욕구 또한 높아지고 있습니다.”윤보경 대구 중구자원봉사센터 소장은 오늘날의 복지 역할과 필요성을 강조하며 자원봉사의 필요성을 피력했다.윤 소장은 “한정된 복지 관련 자원으로 복합적인 문제를 지닌 대상자와 함께 점차 요구가 다양해지는 지역사회의 욕구를 충족하기에는 부족함이 따른다”며 “이런 문제를 효율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자원봉사 활동은 반드시 필요하다. 자원봉사를 통해 부족한 제도를 보조하고 대상자의 아픔을 공감하는 등 지역사회의 문제를 누구보다 빨리 찾아내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자원봉사는 지금보다 더욱 장려되고 활성화되어야 한다는 윤 소장은 “자원봉사자들이 봉사활동을 통해 물질적인 보상은 비록 받을 수는 없지만 지역사회에 반드시 필요하다”며 “자원봉사 활동은 우리 사회를 변화시킬 수 있는 밑거름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윤 소장은 “‘자원봉사의 물결이 넘쳐나는 중구’라는 비전 아래 중구만의 특색있는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4만2천 명의 자원봉사자들이 보다 쉽게 봉사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기반 마련에 주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자원봉사자들의 활동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김우정 기자 kwj@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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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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