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가 주전 측면 수비수인 정우재(27)를 내주고 제주 유나이티드의 수비수 정태욱(22)을 영입했다.
16일 대구는 정우재를 내주는 대신 정태욱과 현금을 받는 조건으로 맞트레이드를 했다고 밝혔다.
정태욱은 한국 축구를 이끌어갈 차세대 수비수로 194㎝의 장신에서 뿜어져 나오는 공중볼 장악력, 몸싸움, 빌드업 능력까지 두루 갖춘 선수다.
특히 지난해 제18회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뽑혀 조현우와 함께 대한민국 우승에 일조하기도 했다.
정태욱 영입 배경에 대해 대구는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군 문제가 해결된 정태욱의 발전 가능성, 올 시즌 초반부터 승점 쌓기를 위한 즉시 전력감 보강 차원이라고 말했다.
정태욱의 가세로 대구의 약점으로 꼽혔던 ‘장신 수비수 부재’도 보완할 수 있게 됐다.
정태욱은 메디컬 테스트를 마치는 등 입단 절차를 모두 완료했으며 중국에서 열리는 2차 전지훈련에 합류해 이번 시즌을 준비한다.
대구FC 관계자는 “우리 중앙 수비수 선수 중 신장이 큰 선수가 없어 세트피스 상황에서 약점을 보였는데 정태욱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가능성을 확인한 만큼 올 시즌 좋은 활약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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