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 2018 FA컵 우승기념 ‘고맙데이’ 행사한희훈 “올해도 기적에 도전…승리로 보


2018년 최고의 한 해를 보낸 대구FC가 2019시즌을 앞두고 ‘스플릿A’ 진입이라는 구체적인 목표를 세우고 발표했다.
대구는 지난 14일 호텔인터불고 대구 컨벤션홀에서 열린 2018 FA컵 우승기념 ‘고맙데이’ 행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권영진 대구시장 조광래 대구FC 대표이사, 안드레 감독, 선수단, 엔젤클럽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안드레 감독과 선수단 등은 올 시즌 구체적인 목표를 제시했다.
안드레 감독은 “2019시즌 목표는 2018시즌보다 좀 더 나은 해가 되길 바라며 좋은 성과를 내보이는 것”이라며 “올해보다 더 높은 순위로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시즌 초반 어렵게 시작했는데 반전시킬 수 있었던 원동력이 많았다”며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대구FC 후원을 위해 힘쓴 권영진 대구시장, 아버지와 스승처럼 도움, 위로를 주는 조광래 대표이사 등 모두에게 감사한다”고 전했다.
2018시즌 대구가 K리그1 하위 그룹인 스플릿B 7위로 마감한 점을 고려하면 안드레 감독은 올 시즌 6위 이상으로 목표를 설정한 셈이다.
대구의 주장 한희훈은 “지난해 이뤘던 FA컵 우승은 다른 팀들도 기적이라고 말하며 나 역시 그렇게 생각한다. 하지만 기적은 노력하지 않으면 기회조차 오지 않는다”며 “선수뿐만 아니라 팬들의 노력과 희생으로 지난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 올해도 기적에 도전하고 싶고 승리로 보답하겠다”고 말하며 팬들이 경기장을 찾아와 줄 것을 권했다.
엔젤클럽 및 대구FC 서포터즈 역시 대구가 좀 더 높은 곳으로 비상하길 원했고 희망 사항을 행사를 통해 드러냈다.
이호경 엔젤클럽 회장은 “1부 리그 승격 당시 우리 대구의 구호이자 목표는 ‘오늘은 클래식, 내일은 챔피언’이었는데 그것을 불과 2년 만에 이뤄냈다”며 “이제는 새로운 목표를 제안하고자 한다. ‘오늘은 챔피언, 내일은 아시아의 별’”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일부터 13일까지 경남 남해에서 1차 동계 전지훈련을 마감한 대구는 16일부터 다음달 17일까지 중국 쿤밍, 상하이에서 연습 경기를 통해 실전 감각을 쌓는다.
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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