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개국 150여 명 열띤 경쟁 난이도 박희용·신운선 ‘은’

▲ 2019 청송 아이스클라이밍 월드컵 남자 난이도 경기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한국의 간판스타 박희용 선수의 등반 모습.
▲ 2019 청송 아이스클라이밍 월드컵 남자 난이도 경기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한국의 간판스타 박희용 선수의 등반 모습.

2019 청송 아이스클라이밍 월드컵 대회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지난 12일부터 13일까지 2일간 청송 얼음골 아이스클라이밍 월드컵 경기장에서 치러진 이번 대회는 월드 랭킹 1~8위까지의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은 물론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박희용, 신운선, 송한나래 등 23명의 국가대표 선수를 비롯한 25개국에서 150여 명의 선수가 출전해 난이도와 속도경기에서 열띤 경쟁을 펼쳤다.
대회 결과 남자 난이도 경기에서는 러시아의 니콜레이 쿠졸레브 선수가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의 간판스타 박희용 선수와 이영건 선수가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여자 난이도 경기에서도 러시아의 마리아 토로코니아 선수가 1위를 한국의 신운선 선수와 송한나래 선수가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하는 등 남녀 모두 러시아에 우승컵을 내줬다.
속도경기에서는 남녀 모두 러시아 선수들이 강세를 보이며 금ㆍ은ㆍ동메달을 싹쓸이해 청송 월드컵대회 9년 연속 러시아 선수들의 독주를 막지 못했다.
속도경기 남자부는 러시아의 안톤 네모브, 니콜레이 쿠졸레브, 블라디슬라브 울로브 선수가 각각 금ㆍ은ㆍ동메달을 차지했다. 마리아 토로코니아 선수가 난이도 부문 우승에 이어 2관왕을 했다. 이케테리아 코시바, 마리암 필로포바 선수가 은메달과 동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한편 지난 2011년부터 줄곧 청송 얼음골 경기장에서 열린 아이스클라이밍 월드컵은 아시아에서는 유일하게 오는 2020년까지 이곳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특히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 스포츠클라이밍이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면서 아이스클라이밍도 동계올림픽 정식종목 진출을 목표로 꾸준히 청송군과 국제산악연맹이 함께 노력하고 있어 곧 그 결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임경성 기자 ds5ykc@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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