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취업절벽 시대라는 말을 증명하듯 지역 대학 졸업생들의 취업률이 대부분 떨어졌다.
13일 교육부 대학알리미가 공시한 대학 졸업생 진학ㆍ취업 현황(2017년 12월 31일 기준)에 따르면 대구경북권 대학 취업률은 1년 전보다 떨어지거나 비슷한 수준으로 확인됐다.
4년제 대학의 취업률은 50~60% 수준으로 대부분의 대학에서 취업률이 낮아졌다.
감소폭은 영남대가 1년전과 비교해 가장 컸다.
영남대는 2017년 취업률 59.0%를 기록했으나 지난해는 54.8%로 4.2%포인트 줄었다.
대학별로 경북대는 55.2%로 1년 전 56.3%보다 1.1%포인트 줄었고, 경일대는 68.9%에서 65.5%로 낮아졌다.
계명대 역시 59.3%에서 57.7%, 대구가톨릭대 63.6%에서 59.8%로 각각 1.6%, 3.8% 떨어졌다. 대구대는 57.5%에서 지난해 53.9%로 3.6%포인트 줄었다.
대구한의대는 68.5%의 취업률을 보이며 전년도 67.1%에 비해 다소 올랐다.
지역 전문대학도 사정은 다르지 않다.
다만 취업이 유리한 실용학과 개설 등으로 취업률이 4년제 대학보다 높은 동시에 감소폭이 낮다는 게 특징이다.
영진전문대학은 취업률 79.0%로 지역 대학 가운데 취업률이 가장 높게 조사됐다. 하지만 1년 전(80.3%) 보다는 다소 낮아졌다.
계명문화대는 69.6%에서 70.9%로 1,3%포인트 올랐고, 보건계열 학과가 많은 대구보건대는 72.8%에서 72.9%로 소폭 상승했다. 대구과학대는 1년 전과 같은 70.4%로 조사됐고 영남이공대는 72.9%에서 71.8%로 1.1% 낮아졌다.
윤정혜 기자 yu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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