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레타 ‘박쥐’ 서곡 등 준비 맑은소리 합창단과 하모니도

▲ 소프라노 신영옥
▲ 소프라노 신영옥

대구시립교향악단(이하 대구시향)은 오는 11일 오후 7시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소프라노 신영옥과 함께하는 새해 음악회를 개최한다.
첫 무대를 장식할 작품은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오페레타 ‘박쥐’ 서곡이다. 폴카와 왈츠를 중심으로 작곡된 오페레타 ‘박쥐’의 주요 선율들을 모아놓은 이 서곡은 널리 사랑받고 있다. 그리고 금관악기들의 팡파르 소리가 힘차게 울려 퍼지는 주페의 오페레타 ‘경기병’ 서곡이 밝은 분위기를 이어간다. 서곡은 경기병의 군대생활을 묘사한 오페레타의 주요 선율 다섯 개를 취합해 엮은 것으로 독립해 자주 연주된다.
소프라노 신영옥은 영화 ‘미션’의 주제곡 ‘가브리엘의 오보에’ 선율을 바탕으로 한 엔니오 모리꼬네의 ‘넬라 판타지아’에 이어 따뜻한 동행과 치유의 의미가 깃든 롤프 뢰블란의 ‘유 레이즈 미 업’을 맑은소리 소년소녀합창단과 하모니를 이뤄 들려줄 예정이다.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대표작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 왈츠가 새해 음악회의 마지막을 장식한다. 세계 각국의 새해 음악회에서 빠지지 않고 연주되는 단골 레퍼토리인 이 곡은 1867년 작곡됐다. 슈트라우스 2세는 당시 독일과의 전쟁에서 패하고 실의에 빠진 오스트리아 국민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불어넣기 위해 이 곡을 만들었다. 혹독한 추위 속에도 유유히 흐르는 도나우강을 부드러우면서도 쾌활한 리듬과 아름답고 밝은 선율로 표현해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소프라노 신영옥은 미국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영국 로열 오페라 하우스, 독일 쾰른 오페라, 프랑스 바스티유 오페라 등 세계 유수의 극장과 페스티벌에서 주역으로 활약하고 있다.
문의: 053-250-1475.
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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