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북도지사 “공무원, 환골탈태하지 않으면 도태당해”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3일 화백당에서 열린 새해 시무식에서 “공무원은 환골탈태해야 하고 그렇지 않으면 도태당한다”며 도청 공무원의 변화를 강조했다.
지난 송년 자리에서 한 간부 공무원이 “상반기에 체력을 비축하지 못했다면 하반기가 참 힘들었을 것”이라고 한 발언을 소개한 이 도지사는 “공직자들이 지난 한 해 열심히 했으나 도민은 체감하지 못하고 더 어려워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 자영업자들은 오늘 문을 닫을까, 내일 문을 닫을까를 고민중인데 우리가 당장 그들의 생활을 끌어올리지는 못하더라도 마음의 위안은 줘야 하고 팍팍한 삶을 생각하며 어떻게 일할지 고민해야 한다”며 새해 새바람을 강조했다.
이 도지사는 “줄을 서서 승진하면 조직의 발전이 없다”며 성과 중심 행정을 다시 한번 강조하며 민원 부서를 뺀 나머지 부서 공무원들의 간편한 옷차림과 함께 문자나 카톡 등 자신과의 직접 소통을 적극적으로 주문하기도 했다.
이어 “이렇게 변화된 모습으로 꾸준한 기업유치와 관광산업 활성화로 일자리를 만들어야 한다”며 특히 23개 시군의 대표 관광 활성화에 대한 도청 공무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했다.
이 도지사는 또 전날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서울 중소기업중앙회 신년회에서 4대 그룹 총수에게 세 번이나 찾아가 투자를 호소한 에피소드를 전하면서 “도민들을 생각하니 눈치도 안보였다. (총수들이) 난감해 하더라도 일이 성사되든 안 되든 일단 부딪쳐야 한다” 고 말했다.
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