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북도지사 “공무원, 환골탈태하지 않으면 도태당해”

▲ 이철우(왼쪽)경북도지사가 3일 도청 화백당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직원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 이철우(왼쪽)경북도지사가 3일 도청 화백당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직원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3일 화백당에서 열린 새해 시무식에서 “공무원은 환골탈태해야 하고 그렇지 않으면 도태당한다”며 도청 공무원의 변화를 강조했다.
지난 송년 자리에서 한 간부 공무원이 “상반기에 체력을 비축하지 못했다면 하반기가 참 힘들었을 것”이라고 한 발언을 소개한 이 도지사는 “공직자들이 지난 한 해 열심히 했으나 도민은 체감하지 못하고 더 어려워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 자영업자들은 오늘 문을 닫을까, 내일 문을 닫을까를 고민중인데 우리가 당장 그들의 생활을 끌어올리지는 못하더라도 마음의 위안은 줘야 하고 팍팍한 삶을 생각하며 어떻게 일할지 고민해야 한다”며 새해 새바람을 강조했다.
이 도지사는 “줄을 서서 승진하면 조직의 발전이 없다”며 성과 중심 행정을 다시 한번 강조하며 민원 부서를 뺀 나머지 부서 공무원들의 간편한 옷차림과 함께 문자나 카톡 등 자신과의 직접 소통을 적극적으로 주문하기도 했다.
이어 “이렇게 변화된 모습으로 꾸준한 기업유치와 관광산업 활성화로 일자리를 만들어야 한다”며 특히 23개 시군의 대표 관광 활성화에 대한 도청 공무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했다.
이 도지사는 또 전날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서울 중소기업중앙회 신년회에서 4대 그룹 총수에게 세 번이나 찾아가 투자를 호소한 에피소드를 전하면서 “도민들을 생각하니 눈치도 안보였다. (총수들이) 난감해 하더라도 일이 성사되든 안 되든 일단 부딪쳐야 한다” 고 말했다.
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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