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호 우승 도전 ‘AFC 아시안컵’ 5일 개막 ‘FINA 세계수영선수권’ 김서영 등 활약

2019년이 시작됐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굵직한 스포츠 대회가 잇따라 열린다.
우리나라 국민에게 꿈과 희망, 재미를 전해줄 ‘빅매치’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정리해봤다.
◆59년 만의 정상 탈환 도전
‘아시아 맹주’ 한국 축구가 지난 59년 동안 되찾지 못한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한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5일(한국시간)부터 다음달 1일까지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알아인, 두바이, 샤르자에서 펼쳐지는 2019 AFC 아시안컵에 출전한다.
올해로 17회째를 맞는 아시안컵은 1956년 1회 대회를 시작으로 4년마다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 가맹국 최고의 축구 잔치다. 우승팀에는 국제축구연맹(FIFA) 컨페더레이션스컵 출전권이 주어진다.
한국은 역대 아시안컵 1, 2회 대회에서 연속 우승한 이후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직전 대회인 2015년 대회 때는 결승까지 올랐지만 호주와 연장 승부에서 패해 준우승에 그쳤다.
이번 아시안컵에서 한국은 조별리그 C조에 편성돼 필리핀(한국시간 7일 오후 10시30분), 키르기스스탄(한국시간 12일 오전 1시), 중국(한국시간 16일 오후 10시30분)과 차례로 맞붙는다.
◆세계수영 스타들, 광주에 집합
2019년 여름, 빛고을 광주에 세계수영 스타들이 일제히 모인다.
지구촌 최대 규모 수영 축제인 제18회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오는 7월12일부터 28일까지 17일간 광주시와 전남 여수 일대에서 열린다.
FINA는 세계마스터스선수권대회를 짝수 해에 따로 치르다가 2015년 러시아 카잔 대회부터 세계선수권대회와 통합해 같은 장소에서 개최하고 있다.
FINA 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우리나라에서 개최되는 것은 처음이며 전 세계 200여 개국 1만5천여 명이 광주를 찾을 예정이다.
이중 2013년과 2015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2회 연속 남녀부 MVP에 오른 쑨양(중국)과 케이티 러데키(미국), 2018 자카르타ㆍ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여자 선수로는 단일 대회 최다 금메달리스트로 이름을 올린 이케에 리카코(일본) 등이 광주를 빛낼 스타다.
우리나라는 아시안게임 개인혼영 200m 우승으로 한국수영에 8년 만의 금메달을 선사한 김서영, 여자 접영 두 종목에서 한국 신기록을 세 차례나 작성한 안세현 등이 출전한다.
◆프리미어 12 우승 찍고 도쿄 올림픽
2019년 가을, 전 세계 야구 국가대항전이 열린다.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이 주관하는 제2회 프리미어 12가 11월2~17일 개최된다.
4년 전 초대 대회 챔피언인 우리나라는 11개 나라와 경쟁해 두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WBSC는 지난해 12월 세계랭킹을 기준으로 프리미어 12에 출전하는 12개 야구 강국을 확정했다. 1위 일본, 2위 미국, 3위 한국, 4위 대만 등 12개 국가가 출전 초대장을 받았다.
이번 대회엔 2020년 도쿄올림픽 본선 직행 티켓 2장이 걸린 대회이어서 어느 때보다 치열한 각축전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는 프리미어 12에서 대만, 호주보다 나은 성적을 거두면 아시아ㆍ오세아니아 1위 또는 일본(올림픽 개최국 자동출전)을 제외한 최상위 팀 자격으로 도쿄올림픽 직행 티켓을 손에 넣는다.
12개 참가국은 4개국씩 3개 조로 나뉘어 한국(서울 고척 스카이돔), 멕시코, 대만에서 11월2~8일 조별리그를 치른다.
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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