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심저격 ‘호가든 로제’핸디사이즈 ‘블랙박스’시즌 맞춤 주류 다양


유통업계가 연말과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분주하다. 백화점, 마트, 베이커리 전문점 등은 이색 케이크를 출시하고 고객 잡기에 나섰다.
갈수록 치열해지는 연말 케이크 시장에서 소비자의 눈길을 사로잡기 위해 다양한 개성으로 무장했다. 단순한 디자인으로는 소비자의 지갑을 열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연말 파티에 필수품인 케이크와 그와 어울리는 주류를 소개한다.
◆유통업계 신제품 봇물
크리스마스 시즌 케이크 시장은 연중 대목으로 통한다. 유통업계가 연말 케이크에 공을 들이는 이유다.
파리바게뜨 크리스마스 제품은 케이크 위에 불을 밝힐 수 있는 나무집, 캐롤이 흘러나오는 트리 등 이색적인 크리스마스 장식을 올려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대표제품은 반짝이는 라이팅 기능과 캐롤이 울리는 장식을 올린 라이팅&캐롤 케이크 2종이다.
‘초코하우스 라이팅&캐롤’은 초코 스폰지, 초코 크림이 어우러진 집모양 케이크로, 불빛이 들어오는 크리스마스 트리에서 즐거운 캐롤이 울리는 것이 특징이다. ‘딸기산타 라이팅&캐롤’은 화이트 스폰지와 부드러운 생크림, 상큼한 딸기가 어우러진 산타 케이크 위에 반짝 빛나며 캐롤이 울리는 산타 모자 오브제를 올렸다.
이 외에도 통나무 모양의 초코 스폰지 위에 불빛이 나오는 빨간 지붕집이 특징인 ‘초코트리 라이팅하우스’, 촉촉한 초코 스폰지와 초코롤에 신나는 캐롤이 더해진 ‘초코썰매캐롤’, 부드러운 치즈 수플레 케이크에 은은한 불빛이 나오는 나무집이 올려진 ‘반짝반짝 치즈빌리지’ 등도 선보인다.
뚜레쥬르는 ‘어메이징 윈터랜드’를 주제로 크리스마스 케이크 50여 종을 출시했다. 다양하게 활용 가능한 장식물을 풍성하게 올리고 화려한 색감을 살려 비주얼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대표 제품은 ‘산타의 피넛초코 라이팅하우스’로 소복하게 눈이 내린 산타 마을 위에 빛이 나는 멜로디하우스와 산타 등 장식물을 올려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연출했다. 라이팅볼을 장식한 ‘샤이닝 산타’는 밀크 초코 무스와 아몬드 프랄린 무스가 어우러지는 진한 맛의 케이크다. ‘빨간코 루돌프’는 루돌프 모양의 초코케이크에 반짝이는 루돌프 코를 장식해 파티에 활용할 수 있다.
신세계푸드는 홈파티족을 위해 가성비는 높이고 화려함은 더한 크리스마스 케이크 20여 종을 출시,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 내의 베이커리 브랜드를 통해 판매한다.
신세계푸드는 최근 경기 불황과 외식 물가 인상 등으로 증가하고 있는 홈파티족이 파티 분위기 연출을 위해 화려한 디자인의 실속형 케이크를 선호하는 것에 주목했다고 한다.
신세계백화점 내에서 운영하는 프리미엄 베이커리 브랜드 ‘더 메나쥬리’의 신제품으로는 다채로운 컬러의 생크림을 활용해 삐에로의 얼굴 모양으로 만든 케이크 ‘크리스마스 삐에로맨’, 부드러운 티라미수에 미니 브라우니와 서커스 장식을 더한 ‘서커스 티라미수’, 산타클로스나 크리스마스 트리 등을 컬러 생크림과 장식으로 귀엽게 꾸민 컵 케이크 등 10여 종이 있다.
이마트 내에서 운영하는 베이커리 브랜드 ‘데이앤데이’, ‘밀크앤허니’의 신제품으로는 1~2만 원대 가격으로 실속을 더한 크리스마스 케이크 5종을 출시했다.
대표 제품은 이마트 일렉트로마트의 캐릭터 일렉트로맨을 활용해 재미 요소를 더하고 미니 롤케이크를 올려 볼륨감을 높인 2단 생크림 케이크 ‘일렉트로맨과 파티’, 눈사람 모양의 미니 사이즈 생크림 케이크에 딸기 토핑을 올린 ‘아기 스노우맨’ 등이다.
연말을 맞은 카페와 베이커리 전문점의 케이크 열전이 뜨겁다. 1~2인 가구와 홈파티족을 겨냥한 케이크 수요 잡기에 편의점도 가세했다.
투썸플레이스는 크리스마스의 상징인 리스(Wreathㆍ화환 모양의 장식품)를 표현한 케이크로 ‘크리스마스 티아라’ 등을 선보였다. 왕관처럼 원형으로 올라간 초콜릿 장식이 특징이다.
스타벅스는 하겐다즈가 스타벅스 전용으로 제작한 ‘크리스마스 아이스크림 케이크’를 올해 처음 내놨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사이렌 오더를 통해 받은 예약 주문은 지난 2일 조기 마감됐다. 예약 주문한 케이크는 오는 21~25일 사이에 선택한 날짜와 매장에 맞춰 방문하면 수령하는 방식이다.
디즈니 케이크도 등장했다.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뚜레쥬르는 지난 7일 디즈니와 협업한 ‘헬로우 미키미니’, ‘꿀단지 푸’ 케이크 2종을 출시했다.
SPC그룹이 운영하는 베스킨라빈스도 총 26종의 아이스크림 케이크를 내놓으며 놀이 요소를 접목해 차별화를 꾀했다.
젊은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카페 등에서 케이크를 구매하는 경향이 높아지며 소비 특징도 나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카페에서 케이크를 사는 소비자들은 친구나 모임에서 즐길만한 케이크를 산다면 기존 베이커리에서는 아이나 가족과 함께 즐길 케이크를 사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연말 파티에 어울리는 이색 주류
연말 파티에 주류 역시 빠질 수 없는 필수 아이템이다.
‘호가든 로제’는 호가든 고유의 밀맥주 맛에 라즈베리의 달콤함이 어우러진 핑크빛 과일 맥주로 출시 이래 많은 여성의 사랑을 받은 일명 ‘여심 저격 맥주’다. 알코올 도수 3%의 저도주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어 가족, 친구, 연인 등 어느 자리에도 어울린다.
750㎖와 250㎖ 두 크기로 출시되어 여럿이 모이는 자리엔 넉넉한 용량의 750㎖ 소규모의 홈 파티엔 작고 귀여운 사이즈의 250㎖로 즐길 수 있다. 호가든 로제 750㎖는 샴페인 보틀 모양으로 고급스러운 파티 분위기 연출은 덤이다.
버드와이저 알루미늄은 기존 갈색 유리병이 아닌 강렬한 레드 컬러의 알루미늄 보틀로 한정 출시된 제품이다. 알루미늄의 특성상 급속 냉각이 가능해 맥주를 이른 시일 안에 차갑게 해주며 버드와이저 특유의 상쾌하고 부드러운 맥주 맛을 한층 더 짜릿하고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 크리스마스 시즌에 잘 어울리는 레드 컬러는 모임의 분위기를 한 층 돋아 줄 것이다.
블랙박스 까베르네 소비뇽은 와인 한 병을 다 비우기 부담스러운 소비자들을 위한 500㎖ 핸디사이즈 와인이다. 병 와인에 비해 합리적인 가격으로 즐길 수 있으며 블랙 커런트, 블랙베리의 풍부한 과일 향과 함께 바닐라, 초콜릿, 토스트 향이 어우러진다.
이동률 기자 leedh@idaegu.com
저작권자 © 대구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