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의 섬 울릉도는 동해 한가운데 자리 잡은 요새와 같다. 화산섬으로 이루어진 탓에 산세가 험준하고 평지가 거의 없는 것이 특징이다.



해안선의 길이가 총 64.43㎞인 오각형 화산섬 울릉도는 유인도 4개, 무인도 40개를 포함해 총 44개의 섬으로 이루고 있다.



울릉군은 총 5천535세대 1만34명(2018년 7월 기준)의 인구가 거주하고 있다. 남자 54%, 여자 46%의 성비다.



울릉도의 인구는 1970년대엔 약 3만 명이었으나, 1980년대 약 2만 명, 1990년대 약 1만5천 명, 2000년대 들어와 1만 명 정도로 유지되고 있다.



울릉읍에 인구의 70%인 3천799세대(6천975명)가 거주해 군청, 경찰서, 교육청 등 기관들이 밀집해 있다.

특히 여객선이 드나드는 울릉도의 관문이자 울릉도 여행의 시작점이다.







1. 내수전 일출전망대

울릉읍 저동 내수전에 있는 전망대다. 입구에서부터 전망대까지는 두 사람이 나란히 걸을 수 있을 정도의 목재계단을 통해 편도 약 15분 정도 소요된다. 전망대에 올라서면 넓게 뻗은 수평선과 청정한 바다 위의 때 묻지 않은 아름다운 관음도, 섬목, 죽도, 북저바위, 저동항과 행남등대가 한 눈에 들어온다.





▲ 내수전일출전망대
▲ 내수전일출전망대


2. 성인봉

해발 986.7m의 성인봉은 산의 모양이 성스럽다 하여 ‘성인봉’(聖人峰) 이라 부른다. 천연기념물 제189호로 지정된 정상부근의 원시림(해발 600m)은 섬피나무, 너도밤나무, 섬고로쇠나무 등의 희귀수목 군락과 연평균 300일 이상 안개에 쌓인 태고의 신비를 그대로 간직한 곳이다.



▲ 성인봉
▲ 성인봉


3. 독도전망대 케이블카

독도박물관과 인접한 독도전망대 케이블카는 25명이 탑승할 수 있다. 직선거리 512m로 편도 5분이면 도착한다. 정상에 올라서면 시가지 전망대와 해안 전망대로 나눠진다. 청명한 날씨에 운이 좋으면 이곳에서 독도를 직접 눈으로 볼 수 있다. 독도까지는 87.4㎞다.





▲ 독도전망대 케이블카
▲ 독도전망대 케이블카


4. 독도박물관

독도에 대한 역사와 자연환경 및 식생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우리나라 최초의 영토박물관이다. 1995년 광복 50주년을 맞아 울릉군이 부지를 제공하고, 삼성문화재단이 1997년 건립했다. 소장자료는 초대 관장이자 서지학자인 고 이종학 선생이 울릉군에 기증했다. 1997년 8월 개관했으며, 독도수호 전진기지로의 토대를 구축할 수 있는 역할을 하고 있다.



▲ 독도박물관
▲ 독도박물관


5. 죽도

죽도는 울릉도의 부속 섬 중 가장 큰 섬으로 산림청 소유다. 대나무가 많이 자생해서 일명 ‘대섬’이라 하기도 한다. 저동항에서 동북 방향으로 4㎞에 있으며, 면적 20만7천818㎡(경지 5만2천549㎡), 높이 116m로 한 때 4가구 30여 명이 살았으나, 생활 불편으로 대부분 본섬으로 이주하고 현재 1가구 2명만 거주하고 있다.



▲ 죽도
▲ 죽도


6. 봉래폭포

저동항에서 2㎞ 상부에 위치한 3단 폭포다. 1일 유량은 약 3천t 이상이며, 물 좋기로 소문난 울릉읍 주민들의 수원이다. 성인봉으로 오르는 길목인 주삿골 안쪽에 있다. 봉래폭포 내에는 삼나무 숲을 이용한 삼림욕장과 에어컨보다 더 시원한 자연 바람이 나오는 바람구멍 ‘풍혈’이 있어 주민과 관광객들의 쉼터가 되고 있다.



▲ 봉래폭포
▲ 봉래폭포


7. 촛대바위

오징어잡이 불빛과 저동항 풍경을 모두 아우르는 저동항 방파제에 있는 촛대바위는 일출이 아름다운 곳이다. 원래는 바위섬이었으나. 방파제 공사를 하면서 방파제와 맞붙게 돼 낚시를 즐기는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 바위는 고기잡인 나간 아버지를 하염없이 기다리던 딸이 바위로 변해버렸다는 ‘효녀 바위’의 전설이 내려오고 있다.





▲ 촛대바위
▲ 촛대바위


8. 저동항

‘저동어화’는 울릉 8경의 하나로 저동항 오징어잡이 배 불빛으로 유명하다. 울릉도 오징어 대부분이 취급되는 저동항은 1967년 1월 동해안 어업전진기지로 지정됐다. 저동은 ‘모시개’라고도 부르는데, 옛날 개척 당시에 이 곳 갯벌에 모시가 많이 자생해 있었기 때문에 ‘모시가 많은 갯밭’이란 뜻으로 모시개라 불렀다. 모시 저(苧)자를 써서 ‘저동’이라 한다.





▲ 저동항
▲ 저동항


9. 도동항

도동지명의 유래는 ‘도방청’이란 말에서 시작한다. 사람이 많이 살며 번화한 곳이란 뜻이다. 도방청의 ‘도’자와 음이 같은 도(道)자를 써서 ‘도동’이라고 했다. 울릉도의 관문인 울릉여객선터미널은 2년여의 공사를 거쳐 2013년 11월 새로 문을 열었으며, 차량과 이용객의 편의를 위해 길이 84m의 인도교가 새롭게 설치돼 터미널 이용이 한층 편리해졌다.





▲ 도동항
▲ 도동항


10. 행남등대

도동 행남등대는 울릉도의 정 동쪽(등고 108m)에 있다. 1954년 12월 무인등대를 설치해 운영해 오다가 독도 근해 조업 선박이 증가하면서 현재의 위치에 광력을 증강해 1979년 6월 유인등대화 했다. 등대 옆 전망대에서 수평선 너머 떠오르는 일출 광경을 볼 수 있어 관광객들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 행남등대
▲ 행남등대


11. 사동항

1993년 신항 개발에 착수해 2008년 11월에 1단계 공사를 준공했다. 이어 2011년 말 대지면적 7천㎡, 건축면적 1천387.91㎡, 전체면적 1천490.25㎡인 지상 2층 규모의 여객선 터미널이 준공됐다. 2단계 사업은 민·관·군 복합항으로 2020년 완공을 목표로 공사 중이다.



▲ 사동항
▲ 사동항


12. 독도

천연기념물 제336호인 독도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뜨는 곳이다. 울릉도와 87.4㎞, 울진과 216.8㎞, 포항과 262㎞의 거리를 두고 있다. 독도는 두 개의 섬으로 이루어져 있다. 유인등대 등 대부분의 해양수산 시설이 설치된 동도와 험준한 원추형인 서도 외 부속도서 89개의 작은 돌섬과 암초를 거느리고 있다.



▲ 독도
▲ 독도


이재훈 기자 l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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