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에 유치했다던 경북도농업기술원은 언제 상주로 오는 것인가?”
경북도농업기술원의 상주 이전이 발표된 지 1년이 지났지만, 구체적인 이전 내용이 없어 시민들의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상주시민들은 “지난해 발표 당시에는 당장에라도 천지개벽이 될 줄 알았지만, 지금까지 감감무소식”이라며 “도대체 어떻게 추진돼가고 있는지 알려주면 좋겠다”고 말한다.
이에 대해 상주시는 “이전 작업이 차근차근 진행되고 있다”며 “경북도농업기술원 이전 추진 상황을 알리기 위해, 지난 3월과 11월 이전대상 지역인 사벌면에서 주민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시는 “이전대상 지역에 대한 적절한 보상과 주민 생계 대책 마련을 위해 주민 대표들과 상주시장과의 간담회를 올해 3차례 가졌다”고 했다.
또한 지난 11월 주민 설명회에 이어, 경북도농업기술원과 상주시는 주민들의 고통과 상실감을 나눌 수 있는 주민 설명회를 조만간 다시 열 예정이다.
시는 사실상 농업기술원의 상주 이전 작업에 본격적인 속도를 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시 관계자는 경북도농업기술원 이전을 위한 사전 행정절차를 투 트랙으로 진행해 타 도보다 1~2년 빠르게 이전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며 “2021년 조기 이전을 목표로 발 빠르게 사전 행정 절차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이달 중 상주시의회 의견 청취 후, 내년 2월 경북도 도시계획심의회를 통해 사업부지를 확정할 예정이다.
이종현 상주시 미래전략추진단장은 “2021년에 경북 농업을 이끌어 가는 경북도농업기술원이 상주시로 이전해오면, 상주시는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농업의 중심도시가 되어 푸른 농촌 희망도시로서 농업의 꿈을 실현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다.
이와 더불어 “삶의 터전을 상실한 마을 주민들을 위로하고 생활 안정과 소득 창출을 위한 노력도 게을리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일기 기자 kimik@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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