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의 날’ 맞아 간담회 주재“지역 국책사업 지원 힘쓸 것”김천 황금시장 민생탐방도

▲ 이낙연 국무총리가 5일 ‘무역의 날’을 맞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경제 현황을 점검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하기 위해 구미를 방문했다.  이무열 기자 lmy4532@idaegu.com
▲ 이낙연 국무총리가 5일 ‘무역의 날’을 맞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경제 현황을 점검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하기 위해 구미를 방문했다. 이무열 기자 lmy4532@idaegu.com

이낙연 국무총리가 5일 구미와 김천을 방문했다.
이 총리의 이번 방문은 ‘무역의 날’을 맞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경제 현황을 점검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하기 위한 현장 행보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이 총리는 이날 오전, 구미 금오테크노밸리 IT의료융합기술센터 회의실에서 ‘구미지역 경제인 간담회’를 주재했다.
간담회에는 이 총리를 비롯해 이철우 경북도지사, 장세용 구미시장, 장석춘 국회의원, 지역경제인단체 대표, 과학기술정보통신부ㆍ산업통상자원부ㆍ중소벤처기업부ㆍ환경부 차관, 고용부 실장 등 23명이 자리를 함께했다.
이 총리는 모두발언에서 “구미가 주력산업인 전기ㆍ전자산업의 경쟁력 약화, 대기업 이전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기존 산업의 고도화, 신성장 산업 발굴로 해법을 마련할 것으로 믿는다”며 “정부도 지역의 어려움을 함께한다는 마음으로 참석하신 분들의 의견을 듣고 구미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방향을 찾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총리 취임 후 처음 구미를 방문한 데다 대구ㆍ경북에서 유일하게 단체장을 배출한 지역이 구미인 만큼 이 총리의 방문에 지역경제인들의 많은 관심이 쏠렸다.
장세용 구미시장은 “구미시는 미래 8대 신산업 육성, 구미 4대 플러스 특구 추진 등 혁신성장의 마중물을 찾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며 “정부에서도 적극적으로 지원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이날 장 시장은 KTX 구미역 정차, 스타트업 파크 조성, 국방산업 육성, 5G 테스트베드와 홈케어가전 혁신지원센터 구축, 로봇 직업혁신센터 사업 등 국책사업 지원을 요청했다.
지역경제인·단체 대표들은 구미산단 활성화를 위해 정부 차원의 실질적이고 지속적인 지원을 건의했다. 5공단 분양 활성화를 위한 입주업종 확대, 노후 산단 구조고도화, 강소연구개발특구 지정, 전자의료기기 공인인증시험소 확충, 최저임금·근로시간 조정 등이다.
이에 대해 이 총리는 “최근 구미를 비롯해 대한민국 경제성장을 주도한 지역들의 경기 침체를 눈으로 확인하면서 국무총리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KTX 구미역 정차, 5공단 입주업종 확대, 기업규제 완화 등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간담회가 끝난 뒤 이 총리 일행은 김천의 전통시장인 황금시장을 찾아 민생탐방을 이어갔다.
류성욱 기자 1968plus@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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