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오공고 ‘Go Together’ 해외 봉사단

금오공업고 ‘Go Together 해외봉사원정대’가 캄보디아에서 해외봉사의 일환으로 집짓기를 한 후 집을 배경으로 한자리에 모였다.

한여름의 태양 아래 구슬땀을 흘리는 학생들의 손길에 한 장 한 장의 벽돌이 쌓여 무너져 가던 집이 새롭게 탄생했다.
이렇게 학생들이 수리하고 지은 집이 다섯째다.

금오공업고등학교(교장 이형규) Go Together 해외봉사원정대는 지난 15일부터 20일까지 캄보디아에서 건축 봉사와 교육 봉사를 실시했다.

이번 해외 봉사활동은 배려-나눔-봉사의 실천과 공유가치의 실현을 바탕으로 금오공고 학생 50명, 교직원 11명이 참여해 4박5일 동안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봉사는 캄보디아 시엠림 주변에서 교육 봉사와 건축 봉사로 진행됐다.

건축봉사는 바닥 작업, 벽 만들기(못질), 페인트 작업 등을 실시해 총 5채의 집을 만들어 기증했고, 교육봉사는 현지의 티뱅초등학교 현지 학생들을 대상으로 오카리나 연주 수업과 체육수업 등 교육 봉사도 진행했다.

학생들은 자신의 재능에 맞는 교육봉사를 통해 현지 초등학생을 즐겁고 신나게 지도해 친밀감을 높였다.
봉사를 마치고 떠나오는 순간 아이들의 해맑은 미소에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았다.

2학년 학생대표 강지원 학생은 “비행기를 타고 이동할 때부터 기장님께서 기내 방송으로 국가대표로서 캄보디아 시엠림으로 금오공고 학생들과 교직원들이 해외봉사를 나간다는 말씀을 해주셔서 시작부터 해외봉사에 더욱 자부심을 갖고 봉사에 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학생들은 비록 부족한 점이 많았지만 모두가 협력해 최선을 다해 봉사에 참여, 더운나라에서 의미있는 땀방울 흘렸다.

벽도 천장도 없는 오두막집에서 한 가족이 모여 살던 현지인에게 학생들이 지은 집을 기증할 때, 현지 가족분들이 감사의 눈물을 흘리며 학생들의 손을 잡고 연신 고맙다는 인사를 했다.
현지인들의 순수한 모습을 보면서 해외봉사활동의 의미를 가슴으로 느낄 수 있었다.

학생들은 정말 참가하길 잘했다.
잘 왔다는 말들을 쏟아냈다.
또 이번 봉사활동을 위해 고생한 교장선생님을 비롯한 모든 분 덕분에 학창시절 잊지 못하는 소중한 삶을 체험했다.

특히 참가학생들은 우리나라가 얼마나 대단한 국가이며, 부모님에 대한 고마움도 다시한번 다짐하는 기회가 되었다.

1학년 학생대표로 이번 해외봉사에 참여한 신동욱 학생은 “캄보디아를 가서 처음으로 해본 해외봉사로써 느낌이 색달랐다.
처음엔 건축 봉사를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가서 그런지 생각보다 너무 힘들었고 더웠다.
그런데 다 같이 협동해서 집을 차차 지어가는 게 보였고 그것이 자랑스럽게 여겨졌다.
그로 인해 더욱 노력하고 집을 완성시킨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봉사단은 포토프린터를 이용해 교육봉사 시간에 티뱅 초등학교 아이들의 사진을 찍어주고, 찍은 사진을 숙소에서 출력해 아이들에게 전달했다.

학생들은 “작은 사진이 아이들에게 큰 추억이 되어 우리를 기억해줬으면 한다.
봉사 마지막 날에 전달해준 그 사진들이 아이들 마음 깊은 곳에서 추억으로 남아있길 바란다”고 입을 모았다.

이번 해외봉사에서 학생들과 함께한 이형규 교장선생님은 “이번 봉사활동을 통해 배려, 나눔, 소통을 실천하며 더불어 살아가는 가치를 실현하는 기회가 되고, 글로벌 역량을 갖춘 기술-기능 인재로 거듭나기 위해 올바른 인성을 함양할 수 있는 좋은 체험의 장이 되어 기쁘다”고 밝혔다.

올해 3번째로 캄보디아 해외 봉사를 진행한 금오공업고등학교 학생들은 캄보 프렌즈와 함께 협력해 성공적으로 해외봉사를 마쳤다.

참가학생들은 “우리나라가 얼마나 대단한 국가이며, 부모님에 대한 고마움도 다시 한번 다짐하는 기회가 됐다”고 이번 해외봉사의 의미를 되새겼다.




심규석
경북교육청학생기자단
금오공고 2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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