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경북문화체험 전국수필대전


“과거를 돌아보는 일이 생을 한 번 더 사는 것”이라고 한 어느 작가의 말이 생각납니다. 놓쳤던 지난 일들을 갈무리할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기쁨은 올해 팔순을 맞으신 친정어머니께 온전히 드리고 싶습니다.
어느 날 황악산 산행을 마치고 고찰 직지사 경내로 들어섰습니다. 대웅전을 돌아서는 길목에서 단아한 약수터 앞에 멈추었지요. 오유지족(吾唯知足). 네 글자가 섬광처럼 ‘연’으로 다가온 것입니다. 그리고 물 위에 비친 건 어머니의 환한 얼굴이었습니다.
‘어머니가 언제까지 기다려 주실지 모른다’ 는 조바심은 저의 얕은 글밭을 채근했습니다. 글길이 잘 풀리지 않으면 새벽을 달려 오유지족을 찾아갔습니다.
부족한 글밭에 튼실한 알곡 하나 주신 심사위원님 감사합니다. 철없는 글심을 냉엄하게 때로는 뜨거운 목소리로 담금질해 주시는 교수님 감사합니다. 늘 격려해 주신 문우님들과 가족 친구 감사합니다.

△수필과 비평 등단
△부산문인협회 회원
△부산수필과비평작가회 회원
△부경수필문인협회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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