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골 1도움 맹활약…올 시즌 도움 11개 단독 1위 다음달 1일 강원FC와 시즌 마지막 경


대구FC가 세징야의 ‘1골 1도움’ 맹활약으로 스플릿B 선두를 유지했다.
대구는 24일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전남드래곤즈와의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37라운드’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대구는 승점 47점을 기록, 강원의 추격을 뿌리치고 스플릿 B 선두를 유지했다. ‘1골 1도움’을 기록하면서 승리를 이끈 세징야는 올 시즌 도움 11개로 도움 단독 1위를 유지했다. 1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올 시즌 도움왕이 유력한 상황이다.
대구는 이날 3-4-3으로 경기를 시작했다. 김대원과 에드가가 최전방 공격수로 나서 전남 골문을 조준했고, 도움왕을 노리는 세징야가 날카로운 패스로 지원사격했다. 미드필더라인은 황순민, 류재문, 츠바사, 장성원이 구성했고, 한희훈과 홍정운, 김진혁이 수비수로 조현우가 골키퍼로 골문을 지켰다.
전반 2분 에드가가 첫 포문을 열었다. 세트피스 상황에서 세징야가 띄워준 공을 에드가가 침착하게 받아 슈팅한 것이 골키퍼 정면을 향했다. 전남도 맞불을 놨다. 역습 상황에서 전남이 슈팅까지 만들어냈지만, 골대를 맞고 조현우 품에 안겼다.
승리가 필요한 전남이 공격적으로 물러서지 않았고, 잔류를 확정지은 대구도 날카롭게 전남의 빈틈을 노렸다.
결국 대구가 선제골을 차지했다. 전반 39분 문전 혼전상황에서 에드가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세징야가 완벽하게 성공시켰다.
세징야의 골로 기세가 오른 대구는 전남을 거세게 밀어붙였다. 전반 42분 빠른 발을 앞세운 세징야가 골키퍼와 1대1 기회를 맞았지만, 골키퍼가 쳐냈다. 바로 이어진 세트피스 상황에서 터진 류재문의 슈팅은 골문을 벗어났다.
후반 초반에도 양팀은 서로의 진영을 부지런히 오고갔다. 컨디션이 좋은 세징야가 후반 첫 슈팅을 대구에 가져왔다.
전남이 후반 14분 결국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대구의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허용준이 머리로 김영욱에게 연결했고, 김영욱이 헤더로 마무리했다. 대구는 곧바로 츠바사 대신 정선호를 투입해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전남이 대구의 측면을 적극적으로 흔들면서 여러차례 세트피스 기회로 이어졌지만 대구가 몸을 던진 수비로 위기를 넘겼고, 세징야를 활용한 역습으로 맞받아쳤다.
후반 27분 대구 세징야가 전남진영에서 얻은 프리킥을 골문 앞으로 날카롭게 감아 올렸고, 뒤에서 달려들던 홍정운이 헤더로 마무리했다. 도움 1개를 추가한 세징야는 아길라르(인천)의 추격을 뿌리치고 도움왕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대구는 다음달 1일 춘천송암레포츠타운에서 스플릿B 선두 다툼을 펼치고 있는 강원FC와 시즌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윤정혜 기자 yu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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