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태 피쉐프코리아 대표‘50사단 장병 700명 대상 특강‘크림단팥빵’ 먹으며 상담도

▲ 박기태 피쉐프코리아 대표가 지난 20일 육군 제50보병사단 강철체육관에서 장병 700여 명을 대상으로 특강을 진행하고 있다.
▲ 박기태 피쉐프코리아 대표가 지난 20일 육군 제50보병사단 강철체육관에서 장병 700여 명을 대상으로 특강을 진행하고 있다.

“지금까지 살아오며 7번의 사업실패와 신용불량자라는 꼬리표도 달았지만 희망을 잃지 않고 도전한 결과 지금의 자리에 오를 수 있었습니다.”
박기태 피쉐프코리아 대표가 육군 제50보병사단 장병 700여 명 앞에서 대한민국 제과 기능장이 되기까지 겪었던 우여곡절 많은 인생사를 털어놨다.
50사단은 지난 20일 사단 사령부 강철체육관에서 장병들의 군 복무 동기부여와 인성함양을 위해 박기태 대표를 초빙해 특강을 했다.
박 대표는 수많은 사업과 인생의 실패를 극복하고 2013년 제과기능장 시험에 합격한 뒤 2014년 코리안마스터 챔피언십 3등, 2015년 프로 제빵왕 최우수상, 지난해 프랑스 세계제과 월드컵 5등이라는 큰 성과를 이뤘다.
박 대표는 ‘빵으로 빵 터진 빵장수 박기태 인생 스토리’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풀어나갔다.
그는 “나의 인생 철학은 ‘구정물에 발 담그지 말자’다”며 “욕심과 거짓말은 본인뿐만 아니라 주변의 많은 사람을 병들게 한다”면서 정도의 길을 갈 것을 장병에게 당부했다.
또 회사가 꼭 필요로 하는 사람과 창업을 하면 안 되는 사람 등 장병들이 공감하고 체감할 수 있는 사례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박 대표는 본인의 성공 발판이 된 ‘빵장수단팥빵’의 대표메뉴인 크림단팥빵을 장병들과 나눠 먹으며 장병들이 궁금해하는 이야기, 취업과 창업에 대한 깊은 대화를 나눴다.
박 대표는 제빵업에 관심 있는 장병에 대해서는 취업과 창업의 멘토가 돼 줄 것이라고 약속해 장병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강연을 들은 박재얼 상병은 “대부분 성공한 사람들의 특강은 자화자찬식의 이야기가 전부다”며 “하지만 박 대표의 강연은 자신이 왜 실패했는지에 대한 분석과 노력, 신념에 대한 이야기로 이뤄져 가슴에 와닿았다”고 말했다.
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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