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용 소방시설의 설치를 통한 주택화재 예방

주택용 소방시설의 설치를 통한 주택화재 예방

이희섭 의성소방서 의성119안전센터 소방사

▲ 이희섭 소방사
▲ 이희섭 소방사
어느덧 겨울 추위는 물러나고 따뜻한 봄기운이 옷깃을 스친다. 봄은 겨울만큼이나 건조하고, 아침저녁으로 느껴지는 찬 기운을 막기 위해 방한기구를 사용하기도 해 여름과 가을만큼 화재 발생 건수가 상대적으로 높다.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 점유율도 높아 화재예방이 강조되는 계절이다.

겨울철 화재발생 장소 비율을 파악해보면 주거시설 화재 발생률이 37.3%로 가장 높은 비율로 나타나 사회적, 경제적 손실이 따라온다.

이에 각 가정에서는 평소 전기, 화기류 사용 시 화재예방에 신경을 써야하고 화재를 조기에 감지하고 화재 발생 시 초기대응을 할 수 있는 주택용 소방시설(소화기, 단독경보형감지기)을 반드시 구비할 필요가 있다.

화재가 발생했을 때 인명, 재산피해를 막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초기진압이며 이때 가장 큰 역할을 하는 것이 소화기이다. 초기진압 소화기는 소방차 한 대의 위력과도 맞먹는다. 하지만 화재현장 주변에 소화기가 있더라도 소화기 사용법을 몰라 허둥대면 큰 화재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평소에 소화기 사용법을 잘 익혀두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화재가 발생했을 때 소화기를 제대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평소 소화기 관리를 철저히 하고, 눈에 잘 띄는 곳에 두어야 하며, 소화기 내용연수(10년) 및 압력게이지를 자주 확인해야 한다.

단독경보형감지기는 인명피해를 방지하기 위한 대표적인 소방시설로 주택 내 거실 및 주방에 손쉽게 설치 가능 하며, 화재 발생 시 경보음을 울려 화재를 초기에 진압하거나 신속하게 대피하도록 알려주는 역할을 한다.

실제로 이 두 가지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로 생명을 살리고, 화재피해를 저감한 사례들이 있다.

안전과 더불어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는 선택이 아닌 의무다. 스스로가 안전에 대한 관심과 노력을 기울일 때, 소중한 내 가족의 행복은 더욱 커질 것이다.







김호운 기자 kimhw@idaegu.com
저작권자 © 대구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